"김민재 패스 실수 많았다" 독일 현지도 지적→최하 평점까지... 멀티골 케인에겐 "뮌헨 영입 이유 보여줬다"

이원희 기자 2023. 8. 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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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 플레이에서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바이에른 뮌헨 두 수비수에게 문제점이 있었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김민재는 또 한 번 패스 실수를 기록했는데, 마침 뮌헨 골키퍼 스벤 울라이히가 앞으로 나와 있는 상황이었다.

독일 포커스 온라인은 "뮌헨의 두 수비수에게 문제점이 있었다"며 "김민재는 패스 플레이에서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다만 아우크스부르크는 그것을 이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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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원희 기자]
경기 전 팬들에게 인사하는 김민재. /AFPBBNews=뉴스1
김민재. /AFPBBNews=뉴스1
"패스 플레이에서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바이에른 뮌헨 두 수비수에게 문제점이 있었다."

괴물 김민재(27)를 향해 독일 현지 매체의 혹평이 이어졌다. 평소답지 않은 플레이로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김민재는 28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비를 펼친 반면 잦은 패스 미스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날 김민재의 패스성공률은 91%로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패스 실수의 임팩트가 너무나도 컸다. 김민재는 전반 21분 과감히 전진 패스를 시도했지만 이를 받아주는 선수가 없었고, 전반 42분에는 아찔한 장면까지 나왔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김민재는 또 한 번 패스 실수를 기록했는데, 마침 뮌헨 골키퍼 스벤 울라이히가 앞으로 나와 있는 상황이었다. 상대 공격수는 과감히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이 부정확해 실점으로 연결되지 않아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후에도 김민재는 몇 차례 패스 미스를 범했다. 실수 이후에도 주눅 들지 않고 자신 있게 패스를 시도하는 모습은 좋았지만, 정확도에서 아쉬웠다.

현지 매체들도 좋지 않은 평가를 내렸다. 독일 포커스 온라인은 "뮌헨의 두 수비수에게 문제점이 있었다"며 "김민재는 패스 플레이에서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 다만 아우크스부르크는 그것을 이용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독일 축구전문 키커 역시 김민재에게 최하 평점 3.5를 부여했다. 키커는 다른 매체와 다르게 평점 1부터 5까지 매기는데, 점수가 높을 수록 부진했다는 걸 의미한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김민재에게 6.89의 평점을 매겼다. 평범했다는 뜻이다. 또 다른 통계매체 풋몹의 평점은 6.6이었다. '센터백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의 평점이 7.7인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평점이었다. 김민재는 선발 출전한 뮌헨 선수 중 가장 낮은 평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민재 수비는 안정적이었다. 후반 36분 교체아웃될 때까지 81분을 뛰며 무실점 수비를 책임졌다. 실제로 김민재가 경기장을 빠져나가자 뮌헨이 실점을 기록했을 정도다.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1차례에서 승리했고, 태클 1회, 걷어내기 1회 등을 기록했다.

팀 훈련에서의 김민재(오른쪽).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김민재(왼쪽).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김민재는 혹평을 받았지만, 멀티골을 몰아친 뮌헨 공격수 해리 케인은 찬사를 받았다. 케인은 전반 40분 페널티킥 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24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아 다시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의 결정력과 침착함이 돋보이는 골 장면이었다. 포커스 온라인도 케인의 두 번째 골에 대해 "정말 멋있었다"고 칭찬했다.
경기 전 몸을 푸는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골 세리머니하는 해리 케인(왼쪽). /AFPBBNews=뉴스1
스포츠전문 90MIN도 "뮌헨이 케인 영입을 위해 최소 8500만 파운드(약 1420억 원)를 지불한 이유를 정확히 보여줬다"고 극찬했다.

직전 1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데뷔골을 기록한 케인은 올 시즌 3골째를 터뜨렸다. 득점 부문 리그 2위로 올라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이어 독일 무대에서도 득점왕을 향해 순조롭게 달려갔다. 케인은 올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토트넘(잉글랜드)에서 뮌헨으로 팀을 옮겼다.

공격하는 해리 케인(가운데). /AFPBBNews=뉴스1
해리 케인. /AFPBBNews=뉴스1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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