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먼 바다도 삼중수소 미검출”…한국 전문가 도착
[앵커]
오염수 방류 뒤 일본 정부는 바다의 변화를 측정해 문제가 없다고 강조해오고 있는데, 원전에서 좀 더 먼 바다까지 나가 검사해봤더니, 역시, 삼중수소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국민 절반 가까이가 이번 방류를 긍정 평가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의 설명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60%에 달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습니다.
도쿄 박원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이 오염수 방류를 개시한 그 다음날, 일본 환경성은 원전 주변 바다에 조사선을 띄웠습니다.
방류 터널 근처부터 멀게는 40킬로미터에 이르는 11개 지점의 바닷물을 떠내 분석했는데, 방사성물질인 삼중수소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NHK 뉴스/어제 : "(환경성은) 삼중수소가 11개 지점 모두 검출 가능한 하한치인 '1리터에 10베크렐'을 밑돌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3개 지점에 대해선 세슘 같은 다른 방사성 물질도 측정했는데, 결과는 마찬가지였습니다.
반경 3킬로미터 이내로 한정했던 도쿄전력 조사에 비해, 다소 먼 바다까지 확대한 환경성의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니시무라 환경상은 "인간이나 환경에 영향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측정 결과 '별 문제가 없다'는 발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류 이후 첫 여론조사에선 일본 국민 절반 가까이가 방류를 긍정 평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설명이 불충분하다는 응답도 60%에 달했습니다.
[우치보리 마사오/후쿠시마현 지사 : "후쿠시마현 어업인들이 유일하게 바라는 것은 자신들의 소중한 바다에서 어업을 계속 해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염수 방류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측 전문가 3명이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후쿠시마 현지에 있는 국제원자력기구 사무소로 이동해 방류 상황을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리 측 전문가들의 체류 기간이나 구체적인 활동 계획은 앞으로 국제원자력기구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원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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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기 기자 (rememb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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