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최광원♥︎신혜선 “2억9천, 빚 갚고 미래 자녀 위해 아껴둘 것”[일문일답]
[OSEN=강서정 기자] tvN ‘2억9천’의 ‘역전커플’ 최광원-신혜선이 최종을 우승 차지했다. 특히 놀라운 역전승을 만든 후 꼭 끌어안고 오열하는 최광원-신혜선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2억9천’ 최종화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2.0% 최고 2.9%, 전국 평균 1.8% 최고 2.5%를 기록했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1.2% 최고 2.0%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료 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tvN 예능 ‘2억9천’(연출 이원웅, 작가 강숙경) 각양각색의 사연을 가진 열 커플이 서로의 믿음과 사랑을 증명하고 결혼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가는 과정을 그린 리얼 커플 서바이벌. 국내 최초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리얼 커플 서바이벌을 시도하며 예측불가한 서사로 몰입감을 선사,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을 얻었다. 지난 27일(일) 방송된 최종화에서는 ‘발레커플 김태석-백지윤과 ‘역전커플’ 최광원-신혜선이 결승 미션 ‘멈추지 않는 사랑’을 통해 최종 우승 커플을 겨루는 과정이 담겨 시청자들을 웃고 울렸다. 이날 결승 진출을 확정한 ‘발레커플’ 김태석-백지윤은 ‘역전커플’ 최광원-신혜선과 ‘15년커플’ 이상민-오수현 커플 중 최광원-신혜선을 대결 상대로 지목했고, 이상민-오수현은 끝내 탈락하게 됐다. 이상민-오수현은 “15년 동안 일만 하며 달렸는데, 앞으로 저희 결혼 생활에 좋은 에피소드가 생긴 것 같다”며 웃으며 돌아서 미소를 자아냈다.
본격적인 결승 미션에 앞서 최광원-신혜선, 김태석-백지윤 두 커플에게는 첫 미션 당시 입었던 턱시도와 웨딩드레스가 다시 주어졌다. ‘멈추지 않는 사랑’은 첫 미션인 갯벌 레이스를 뛰어넘는 더욱 혹독한 레이스 미션으로 이목을 끌었다. 서로의 다리를 쇠사슬로 묶은 채 서로에게만 의지해 3개의 미션 포인트를 클리어하고 최종 결승점을 통과하는 것. 더욱이 10kg에 달하는 미션 가방까지 더해져 고난이도 행군이 됐다. 첫 번째 미션 포인트에서 느슨하게 묶인 쇠사슬이 되레 신혜선의 발목을 옥죄며 최광원-신혜선 커플은 김태석-백지윤에게 뒤처졌다.
하지만 역시 ‘역전커플’ 최광원-신혜선이었다. 진흙탕에서 ‘2억9천’ 수표 액자를 먼저 찾아야 하는 두 번째 미션에서 신혜선에 발밑에 ‘2억9천’ 수표 액자가 기적적으로 걸리면서 역전에 성공한 것. 마지막까지 드라마틱한 반전과 역전을 이뤄낸 순간이었다. 결승점 통과와 동시에 서로를 부둥켜안고 오열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들까지 눈물짓게 했다. 특히 최광원은 “아픈 데 계속 가자고 해서 미안해”라며 신혜선의 발목에 묶인 쇠사슬부터 풀어줘 신혜선을 향한 남다른 사랑을 더욱 느낄 수 있게 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김태석-백지윤 또한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뭉클함을 자아냈다. 백지윤은 웨딩 액자가 담긴 본인의 몸집만 한 가방을 들고도 끝까지 완주해 김태석에게 향했다. 사랑이라는 무거움과 힘겨움을 이겨내고 어떠한 순간에도 김태석을 포기하지 않은 그녀의 끈질긴 의지가 큰 박수를 자아냈다. 김태석은 “부딪히기 전에 겁부터 내기엔 시간이 아깝더라. 결혼이든 미션이든 그냥 해보시라. 조금 다치기밖에 더 하겠냐. 상금은 못 탔지만 지윤이에게 2억 9천보다 잘하겠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자”며 백지윤의 어깨를 감싸 안았다. 백지윤은 "나와서 오빠에 대한 믿음이 커졌다. 결혼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미소 지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2억9천’은 총 10쌍의 커플이 사랑과 관련된 총 9개의 미션과 5번의 데스매치를 거치는 과정을 통해 결혼 너머 진정한 사랑과 믿음이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보는 이들로 하여금 사랑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했다. 나아가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서로의 부족함을 채우고 포기하지 않고 서로 믿고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커플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며 과몰입하게 만들었다. 또한 극한의 상황 속 이어진 갈등 그리고 화해의 과정 속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커플들의 모습은 미소를 자아냈다. 이처럼 장장 9주 동안 시청자들을 웃고 울린 ‘2억9천’의 최종 우승 커플, 최광원-신혜선이 우승 소감을 전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2억9천’ 최종화 방송 후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역전커플 서사가 한 편의 드라마”, “결혼하기 위한 사랑이 아니라 먼저 진정한 사랑부터 하자는 말이 와닿네”, “마지막에 펑펑 울었어요. 너무 감동적”, “10쌍 커플 모두 다 수고하셨어요", "내 자식 결혼시키는 것처럼 가슴 뭉클", "제작진 마지막 편집에 혼을 갈아 넣은 듯. 반전 대박이네"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tvN ‘2억9천’은 지난 27일(일) 9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아래는 우승커플 최광원, 신혜선과의 일문일답이다.
Q1. ‘2억9천’ 우승 소감 한마디
최광원 : 우승한 덕은 모두 혜선에게 있다. 결승전에서 혜선이가 수표를 빨리 찾지 못했다면 이기지 못했을 거다. 항상 운이 좋은 혜선이 덕분에 이긴 거로 생각한다. 혜선아, 나를 이끌고 믿고 의지하고 배려해 줘서 고마워.
신혜선 : 사실 아직 얼떨떨하다. 실감이 아직 안 난다. 저는 몸 쓰는 직업이 아니다 보니 미션 전에 긴장이 많이 됐었는데 항상 저를 안심시켜 주던 오빠 덕분에 잘 해낼 수 있었다. 오빠가 아니었으면 해내지 못했을 거다. 그래서 오빠에게 모든 영광을 돌리고 싶다.
Q2. '2억9천' 참가 전후로 달라진 마음가짐
최광원 : 저는 제가 결혼을 늦게 할 줄 알았고, 결혼이라는 제도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혜선을 만나고, 혜선을 사랑하게 되면서 점차 ‘이 사람이라면 평생 행복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혜선이는 촬영 내내 저를 다독여 줬고 정신적으로 잘 이끌어줬다. 저희의 사랑을 증명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역시 제 선택이 틀리지 않았구나’ 느꼈다.
신혜선 : 원래도 1등 신랑감이었지만 ‘2억9천’ 참가 이후로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남자라는 걸 깨달았다. 어떤 위기가 닥쳐도 저와 함께 긍정적으로 극복해 낼 수 있을 것 같다. 저는 사실 결혼에 대해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빠를 만난 이후로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려면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광원을 놓치고 싶지 않다.
Q3.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이유
최광원 : 갯벌미션이 끝나고 캠프에 입성해 저희의 웨딩 액자를 벽에 걸던 순간이 기억에 남는다. 역시 ‘나는 혜선이와 결혼할 운명이구나’라는 생각이 들면서 감동했고 행복했다.
신혜선 : 저는 역시 오빠가 타이어를 뒤집던 모습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오빠를 강하게 키운다고 자부했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나더라. 제가 아무 도움도 줄 수 없는 상황이 참 견디기 힘들었다. 항상 최선을 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인 걸 알고 있어서 더 안타까웠다. 힘이 닿는 데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을 알았다. 그래서 목이 터지라 응원했다. 미션이 끝나고 오빠의 온몸에 든 멍을 보니까 또 눈물이 났다. 너무 대견하다.
Q4. 응원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
최광원, 신혜선 : 시청자분들의 응원과 사랑에 항상 행복했다. 저희 부부의 모습을 예쁘게 봐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사랑받은 만큼 잘살아 보겠다.
Q5. 결혼에서 가장 중요한 점
최광원, 신혜선 : 제일 중요한 건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사랑은 인류의 영원한 테마이지 않은가. 결혼은 단지 제도라고 생각한다. 결혼 준비를 하며 스드메(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 예물, 혼수, 집 등의 현실적인 문제가 사랑을 망쳐 버리기도 하는 것 같다. 이러한 제도와 풍습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런 것들이 결혼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는 것 같다. 눈앞에 보이는 내 사랑과 함께 하고싶은 의지만 있다면 다른 건 아무것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한다.
Q6. 결혼상금 2억 9천만 원
최광원, 신혜선 : 조금 있는 빚도 갚고 저희의 미래 자녀를 위해 아껴 놓으려 한다.
Q7. 앞으로의 계획
최광원 : 배우라는 본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열심히 하겠다. 많이들 찾아달라. 또 혜선이와 앞으로도 지금처럼 행복할 계획이다.
신혜선 : 제 본업도 열심히 하고 오빠를 대배우로 만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해 서포트할 계획이다. 가보자, 최광원!
Q8. 마지막으로 서로에게 한 마디
최광원 : 다시 오지 않을 순간에 나에게 큰 힘이 되어 주어서 고맙고 앞으로의 삶에 나 또한 더 큰 힘이 되어 줄게. 내 아내, 혜선아 사랑해!
신혜선 : 내 인생은 항상 운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여보라는 가장 큰 행운까지 만나게 될 줄이야. 나에게 와준 것 정말 감사하고 우리 힘든 시기가 찾아와도 ‘2억9천’ 때를 생각하며 잘 이겨내 보자. 우리가 힘을 합치면 천하무적이야! 사랑해 최광원♡
/kangsj@osen.co.kr
[사진] tvN ‘2억9천’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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