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 사기장, 프랑스 파리서 작품 전시

김진호 기자 2023. 8. 2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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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백산 김정옥 사기장의 작품이 프랑스 파리 세르누시 미술관에서 전시된다.

에릭 르페브르 세르누시 미술관장은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백산 선생의 다양한 작품을 프랑스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 특별한 전시를 통해 김정옥 사기장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한국 전통 도자기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이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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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일까지 파리 세르누시 미술관
백산 김정옥 사기장의 '프랑스 파리 세르누시 미술관 전시' 포스터 (사진=문경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문경=뉴시스] 김진호 기자 = 국가무형문화재 백산 김정옥 사기장의 작품이 프랑스 파리 세르누시 미술관에서 전시된다.

28일 경북 문경시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김정옥 사기장의 67년 도자 일생을 기념, 고려대학교 문화유산융합학부 신상철 교수가 기획해 마련했다.

전시 기간은 지난 25일부터 오는 10월 1일까지다.

전시 기념행사 및 전통 발물레 시연 행사는 9월 30일 오후 2시 세르누시 미술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세르누시 미술관은 프랑스 파리시에서 운영하는 동아시아 전문 시립미술관이다.

중국, 일본 한국 등의 예술 작품과 고고학 유물 1만 2400여 점을 소장하고 있어 유럽에서 명성이 높다.

'사기장(沙器匠)'은 조선 왕실의 그릇을 담당했던 사옹원 분원에서 사기를 제작하던 장인을 일컫는다.

김정옥 선생은 국내 유일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사기장이다.

300년간 전통을 이어온 도예가문 '영남요'의 7대 명장이다.

조선시대 최고의 왕실자기를 만들었던 사옹원 분원의 사기장 조부 비안 김운희(1860~1929년) 선생의 전통백자 제작 기술을 전승받아 계승해 왔다.

일제강점기 분원 해체로 소멸될 뻔한 조선백자 기술이 문경에서 조선의 마지막 사기장인 선친 김교수(1894~1973년) 사기장을 통해 김정옥 장인에게 전수됐다.

신상철 교수는 "이번 전시가 우리 전통 도예의 아름다움을 프랑스 사회에 널리 알리고, 국가무형문화재 백산 김정옥 사기장의 작업이 지닌 문화유산적 가치를 소개하는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에릭 르페브르 세르누시 미술관장은 "한국의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 백산 선생의 다양한 작품을 프랑스 미술관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 특별한 전시를 통해 김정옥 사기장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한국 전통 도자기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이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으로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h932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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