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폭우 예보에 북한도 긴장…"백배의 분발력과 투신력 발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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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수해 지역을 면밀히 살펴본 이후에도 비 예보가 계속되자 북한은 자연재해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농업부문에 더욱 큰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1면에 '농업부문에서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백방의 조치를 강구하자'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김정은 총비서가 '가장 절박한 과업은 농사를 잘 지어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상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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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지도자가 직접 챙기는 만큼 비 그칠 때까지 예민한 대응 예상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최근 수해 지역을 면밀히 살펴본 이후에도 비 예보가 계속되자 북한은 자연재해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농업부문에 더욱 큰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1면에 '농업부문에서 자연재해에 대비하기 위한 백방의 조치를 강구하자'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싣고 김정은 총비서가 '가장 절박한 과업은 농사를 잘 지어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상기했다.
신문은 "재해성 기상현상이 발생할 때면 늘 그러하듯이 농업부문에 피해위험성이 제일 크게 조성된다"면서 "농업부문에서 최대의 긴장상태를 견지하며 센바람과 폭우, 많은 비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백방으로 강구하여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어 "농사의 주인인 농업부문 일꾼들과 근로자들은 최대로 긴장하고 각성하여 농경지와 농작물 보호를 위한 투쟁에서 백배의 분발력, 투신력을 발휘하여야 한다"면서 "각급 농업지도기관들의 역할을 비상히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상기했다.
신문은 구체적으로 농업기관들이 관개구조물과 강하천, 논밭물도랑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농작물이 침수되지 않도록 배수체계를 빈틈없이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황해남북도와 남포시를 비롯한 대동강 유역의 농경지들이 침수되지 않게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고 포전들에 빗물이 많이 차오르는 경우 즉시 물빼기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김 총비서가 최근 배수체계에 문제가 생겨 논이 침수된 강원도 안변군 오계농장, 평안남도 안석간석지 등을 둘러본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 총비서는 당시 현지지도에서 진흙이 묻은 신발을 신고 침수된 논에 직접 들어가 간부들에게 책임을 묻기도 했다.
아울러 북한이 올해 경제 분야 과업 중 첫 번째로 '알곡 고지 점령'을 제시한 만큼, 자연재해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긴장감을 고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별도로 "황해남도와 황해북도의 일꾼들과 농업근로자들이 최대로 각성하여 농경지 침수방지 대책을 세우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황해남도에서는 해안방조제, 중소하천 및 물길제방, 관개구조물들을 보강하고 황해북도는 저수지, 관개물길의 상태와 배수문, 배수양수설비들의 가동실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한다.
또 함경북도 회령시, 김책시 등에서는 '센바람, 폭우, 많은 비 주의경보'가 내려진 즉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에 비 예보가 내려졌고 북한도 평안도, 황해도, 함경남도를 중심으로 내일까지 50~150mm 가량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재해 대책을 김 총비서가 직접 챙기는 사안이 된 만큼, 북한은 비가 오는 동안 계속해서 예민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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