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합석하려는 여친에 분노...흉기 휘둘러 1명 사망·3명 부상

이승규 기자 2023. 8. 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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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조선DB

경북 영천의 한 식당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흉기로 1명을 살해하고 3명에게 부상을 입혔다.

영천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 22분쯤 영천시 금호읍의 한 식당에서 흉기를 휘둘러 지인인 60대 남성 B씨를 살해하고 여자친구 C씨 등 3명에게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A씨는 C씨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C씨가 옆 테이블에 있던 B씨 등 지인 3명이 있는 자리로 수차례 합석하려하자 화를 내며 C씨와 말다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A씨는 집으로 귀가해 흉기를 챙겨온 뒤 B씨와 C씨 등 4명을 공격했다. 이 과정에서 A씨를 말리며 몸싸움을 하던 B씨가 숨졌고, C씨 등 3명도 손목과 팔, 어깨 등에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가 술이 깨지 않아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며,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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