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6세기부터 존재한다던데...'전설의 괴물' 진짜 찾으러 나선다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에 있는 네스호.
36㎞ 길이에 최고 깊이 240m인 거대한 담수 호수입니다.
'네시'라고 불리는 네스호 괴물의 존재 여부를 놓고 오랜 기간 세계인의 관심을 끌어왔습니다.
이번 주말 이틀 동안 대대적인 '네시' 수색 작업이 벌어집니다.
[크레이그 갈리프레이 / 괴물 애호가 : 50년 만에 가장 큰 수색 중 하나입니다. 마지막 대규모 수색작업은 1970년대였습니다.]
수백 명의 괴물 애호가와 자원봉사자 등이 열화상 드론, 적외선 카메라, 소나 등 첨단장비를 사용해 '네시'의 흔적을 찾기 위해 대규모 수색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네스호 괴물에 관한 전설은 6세기부터 기록이 존재하지만, 1933년 호텔 지배인 올디 매케이의 목격담이 현지 신문에 보도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1934년에는 검은 물체가 호수 밖으로 길쭉한 머리를 내민 모습을 찍은 사진이 '외과 의사의 사진'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졌으나 결국 가짜로 판명됐습니다.
이후에도 네시의 전설은 수많은 책과 TV 프로그램, 영화 소재로 활용됐고 지역 경제에 연간 수백만 파운드의 관광 수입을 안겼습니다.
네스호 센터에 따르면 공식 기록된 네시 목격담만 천100건이 넘습니다.
[크레이그 갈리프리 / 괴물 애호가 : 영국에서 가장 큰 호수에 무언가가 있다는 상상만으로도 전설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유럽 전역을 휩쓴 가뭄으로 네스호 수면도 역대급으로 낮아져 네시를 포착할 절호의 기회라는 기대감까지 조성되며 네시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YTN 김진호입니다.
영상편집 : 안윤선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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