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이 선택한 웨딩드레스는?

장혜정 프리랜서 기자 2023. 8. 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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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바바라 팔빈, 소피아 리치, 니콜라 펠츠 등 최근 결혼한 셀럽들의 핫한 웨딩 룩. 누구나 보면 반할 수밖에 없는 스페셜한 드레스부터 화려한 주얼리까지 꼼꼼하게 알아보자. 

드레스에 진심인 편
니콜라 펠츠
@nicolaannepeltzbeckham
세기의 커플로 꼽히는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이 어느덧 시아버지, 시어머니가 됐다. 장남인 브루클린 베컴이 지난해 장가를 갔기 때문. 상대는 4세 연상의 니콜라 펠츠다. 배우로 잠시 활동하긴 했지만 그녀는 억만장자인 넬슨 펠츠의 딸로 더 유명하다. 명문가 자제들의 만남인 만큼 결혼식은 초호화로 치러졌다. 알려진 결혼식 비용만 50억 원 이상. 결혼식은 넬슨 펠츠 소유의 호화 저택에서 열렸는데, 얼마나 넓은지 하객들은 골프 카트를 타고 이동해야 할 정도였다. 이날의 주인공인 신부 니콜라 펠츠는 발렌티노의 오트쿠튀르 드레스를 입고 등장했다. 앞에서 보면 심플한 H라인 드레스지만 뒤에서 보면 등쪽이 제법 노출된 반전 매력이 있었다. 제작 기간 1년 동안 두 번이나 로마 본사를 찾았을 정도라니 드레스에 대한 그녀의 진심이 느껴지고도 남을 정도. 여기에 프러포즈 때 건네받은 5캐럿짜리 다이아몬드 반지를 매치해 럭셔리 웨딩의 끝판왕을 보여줬다. 한편 신랑 브루클린 베컴은 디올의 슈트로 멋을 냈으며, 시어머니 빅토리아 베컴은 자신의 패션 회사에서 제작한 고급스러운 슬립 드레스로 이목을 끌었다.
러블리의 정석
바바라 팔빈
@realbarbarapalvin
세계적인 모델 바바라 팔빈과 배우 딜런 스프라우스가 5년 연애 끝에 올해 7월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의 비밀 결혼식이 치러진 곳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작은 교회. 이곳은 바바라의 부모님이 34년 전 결혼한 곳이기도 하다. 소박하고 클래식한 결혼식장 분위기를 반영하듯 바바라 팔빈은 비비안웨스트우드의 미니멀한 웨딩드레스를 골랐다. 특별한 장식 없이 보디 실루엣이 은근히 드러나는 디자인으로 실크 재질 특유의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드레스. 가격은 약 800만 원 선으로 '억’ 소리 나는 셀럽들의 드레스에 비하면 소박(?)한 수준이었는데, 여기에 지미추의 슈즈와 티파니앤코의 주얼리를 매치해 청초하면서도 아름다운 웨딩 룩을 완성했다. 초크 형태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심플한 웨딩 링 등으로 군데군데 포인트를 준 신부의 모습은 천사 그 자체. 헝가리 전통에 따라 이후 두 벌의 드레스를 더 갈아입은 바바라 팔빈은 미국에서 다시 한번 결혼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한다.
상속녀의 선택
패리스 힐튼
@parishilton
영원한 '파티 걸’일 줄 알았던 패리스 힐튼도 유부녀가 됐고, 엄마가 됐다.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은 인물은 작가 겸 사업가인 카터 럼. 2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성공한 이들 커플은 올해 대리모를 통해 아들 피닉스까지 얻었다. "한번 입은 옷은 다시 입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길 만큼 패션에 남다른 애정을 가졌던 패리스 힐튼. 덕분에 그녀가 선택한 웨딩드레스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았는데, 역시나 결혼식 당일에만 웨딩드레스를 네 번이나 갈아입으며 진정한 상속녀의 클래스를 뽐냈다. 메인 드레스는 오스카드라렌타 제품으로 장인 8명이 무려 1400시간이나 일일이 수를 놓았다고 한다. 목이 살짝 가려지는 하이넥 스타일로 은은하면서도 기품 있는 레이스 장식이 특징. 무려 사흘간 진행된 결혼식을 끝으로 진짜 유부녀가 된 그녀는 요즘 600만 원이 넘는 디올 유모차를 밀며 아들 케어에 정성을 쏟고 있는 중이다.
세 번의 결혼, 세 번의 이혼
브리트니 스피어스
@britneyspears
최근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세 번째 이혼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들의 화려했던 결혼식이 재조명 되고 있다. 브리트니는 지난해 6월, 자신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이란 출신의 모델이자 트레이닝 사업가인 샘 아스가리와 세기의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본인의 저택에서 결혼식을 올린 브리트니는 당시 베르사체 웨딩드레스를 입었다. 어깨의 곡선을 강조하는 오프숄더 디자인에 허벅지 쪽으로 아슬아슬한 절개 라인이 드러나는 매혹적인 웨딩드레스였다. 베르사체 부회장이자 수석 디자이너인 도나텔라 베르사체가 직접 디자인하고 만든 이 드레스는 제작에만 700시간 이상이 소요됐다고 한다. 여기에 62캐럿의 다이아몬드 주얼리를 매치해 화려함을 극대화했다는 후문. 모두의 축복 속에 성대하게 치러진 결혼식이었지만 불과 1년 2개월 만에 파경을 맞아 팬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녀가 이혼의 아픔을 딛고 하루빨리 행복해지기를!
세기의 로맨스
제니퍼 로페즈
@jlo
제니퍼 로페즈와 벤 애플랙의 러브 스토리는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약혼까지 하며 결혼 임박설에 솔솔 불을 지폈던 그들은 돌연 파혼을 선언한 뒤 서로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이렇게 끝나는가 싶었던 그들이 재회한 건 지난 2021년. 그 후로부터 1년 뒤 두 사람은 극적으로 결혼에 성공했다. 약혼 기념으로 무려 123억 원짜리 초록색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 받은 제니퍼 로페즈는 초호화 웨딩드레스로 또 한 번 세상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랄프로렌에서 심혈을 들여 제작한 총 세 벌의 웨딩드레스는 고혹적인 그녀의 미모를 한층 빛나게 만들었다. 30여 명의 장인이 700시간에 걸쳐 진주와 크리스털을 붙여 만든 드레스를 비롯해 1000장의 천 조각과 500m 길이의 옷감을 하나하나 손으로 부착해 만든 화려한 러플 드레스, 과감한 가슴 절개 라인이 돋보이는 실크 소재의 머메이드라인 드레스까지 어디 하나 흠잡을 구석이 없을 정도. 웨딩 주얼리는 미키모토 제품으로 진주와 다이아몬드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디자인이었다. 환영 만찬, 본식, 바비큐 파티까지 3일 일정으로 치러진 결혼식에는 콘서트 못지않은 재미와 화려함이 있었다고.
무려 샤넬!
소피아 리치
@sofiarichiegrainge
올해 가장 화려한 셀럽의 결혼식을 꼽으라면 아마 팝 스타 라이오넬 리치의 딸이자 디자이너,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소피아 리치와 유니버설뮤직 CEO의 아들이자 임원인 엘리엇 그레인지 커플의 웨딩마치가 아닐까. 프랑스 앙티브의 한 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린 두 사람의 결혼식은 그야말로 넘사벽 스케일을 자랑했다. 정원을 그대로 옮겨온 듯한 엄청난 꽃 장식이며 활주로만큼 긴 버진 로드까지 영화 속 한 장면이 따로 없을 정도. 무엇보다 이 결혼식이 엄청난 화제를 모았던 건 소피아가 디너, 본식, 애프터 파티에서 각각 다른 샤넬의 커스텀 드레스를 입었기 때문이다. 화려한 태슬과 비즈로 장식한 빈티지 스타일의 디너 드레스를 비롯해 홀터넥 디자인의 우아한 본식 드레스, 1997년 샤넬 F/W 패션쇼에 등장한 클라우디아 시퍼의 코르셋 드레스를 재현한 드레스까지 여자들의 로망을 그대로 투영한 아름다운 '작품’의 연속이었다.

#셀럽웨딩 #셀럽결혼식 #여성동아

기획 최은초롱 기자 
사진출처 인스타그램

장혜정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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