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천재들도 못 피한 인생 최대의 고민은?…`결심이 필요한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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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결혼은 천재들에게도 풀기 힘든 고민거리였나 보다.
어찌 보면 참신해 보이지만, 위대한 천재가 한 발상치고는 좀 시시한? 하지만 그보다 앞서 벤저민 프랭클린이 똑같은 목록을 만들었고, 20세기 초 프란츠 카프카도 결혼의 장단점을 저울질한 기록을 일기에 고스란히 남겼다.
인생의 정답을 찾기 위해 골몰했던 천재 과학자, 경제학자, 사상가, 시인, 미식축구 감독, 청소부 등 다양한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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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와 결혼은 천재들에게도 풀기 힘든 고민거리였나 보다. 어쩌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일지도 모를 찰스 다윈도 예외는 아니었다. 1838년, 서른을 앞둔 다윈은 결혼을 할지 말지 걱정에 휩싸인다.
결혼을 하면 동반자나 자녀가 생겨 좋긴 하겠지만 자칫 시간을 낭비해 큰일을 못 하게 되면 어쩌지? 장고를 거듭하던 그가 꺼내든 카드는 이른바 '장단점 목록' 만들기. 결혼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의 장단점을 각각 적은 후 더 나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었다.
어찌 보면 참신해 보이지만, 위대한 천재가 한 발상치고는 좀 시시한? 하지만 그보다 앞서 벤저민 프랭클린이 똑같은 목록을 만들었고, 20세기 초 프란츠 카프카도 결혼의 장단점을 저울질한 기록을 일기에 고스란히 남겼다. 결론은? 아무리 두뇌를 총동원해도 미래는 살아 보기 전엔 알 수 없고, 인생은 늘 기대를 벗어난다는 것.
결혼, 출산, 진로, 이사, 이직, 독립 등 우리의 골머리를 썩게 하는 중대사들의 리스트는 끝이 없다. 선택의 기로에서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택할 수 있을까? 최근 이에 대한 해결책을 담은 책이 출간되어 장안의 화제다.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의 저자 러셀 로버츠는 당대의 거장들이 인정한 미국의 경제학자로, 어려운 문제를 쉽고 유쾌하게 풀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이 책에서 누구나 살면서 감당해야 하지만 데이터나 과학적 방법론으로는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인생의 딜레마에 대처하는 법을 다룬다.
인생의 정답을 찾기 위해 골몰했던 천재 과학자, 경제학자, 사상가, 시인, 미식축구 감독, 청소부 등 다양한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추적한다. 또 선택과 관련된 현대의 여러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일상의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재미난 비유를 통해 인생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들려준다.
그의 전작 《내 안에서 나를 만드는 것들》은 한국에서만 30만 부가 판매된 베스트셀러다. 8년 만에 신작으로 돌아온 그의 생각과 유머는 한층 날카롭고 강해졌다. 그는 말한다. 인생이란 지도 없이 지구를 여행하는 것과 같다고. 불확실한 세상에서 우린 암초를 만나고 사랑을 하고 갈등을 겪고 후회를 거듭한다. 최선의 노력을 다해도 기차는 예정 없는 곳에 멈춰 서고, 선로를 이탈하기 일쑤다. 그럼에도 이 세상은 눈부시게 아름답고 음미해야 할 미스터리라고 저자는 말한다.
인생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을 때 필요한 삶의 태도는 무엇인가? 우리 앞에 놓인 어둠을 어떻게 헤쳐가야 하는가? 결심이 필요한 순간에 우리를 이끌고 지탱해 주는 것들은 무엇인가? 결국 '잘 산 인생'이란 무엇인가? 이 모든 물음에 대한 해결의 단초를 이 책 《결심이 필요한 순간들》에서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내가 그런 것처럼. 김성준기자 illust7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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