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이어 또 쾌거… 서승재,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韓 3번째 다관왕

김지한 기자(hanspo@mk.co.kr) 2023. 8. 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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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혁과 남자 복식 우승
채유정과 혼복서도 정상
한국, 金3·銅1 ‘역대 최고’
서승재(오른쪽)와 강민혁이 28일 열린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남자 복식에서 우승한 뒤 금메달을 물며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국 배드민턴 복식 간판 서승재(삼성생명)가 세계 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 세 번째 다관왕을 달성했다. 혼합 복식에 이어 남자 복식도 정상에 올랐다.

서승재는 강민혁(삼성생명)과 조합을 이뤄 28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열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결승에서 킴 아스트루프-아네르스 스카루프 라스무센(덴마크)을 2대1(14-21 21-15 21-17)로 역전승했다. 1세트를 내줬지만, 2·3세트를 내리 따낸 서승재-강민혁은 2014년 고성현-신백철 이후 9년 만에 세계선수권 남자 복식 정상을 차지한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앞서 서승재는 채유정(인천국제공사)과 호흡을 맞춰 출전한 혼합 복식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2대1로 눌러 우승했다. 이로써 서승재는 박주봉, 김동문에 이어 한 해 세계선수권 다관왕을 달성한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박주봉은 1985년과 1991년, 김동문은 1999년에 남자 복식과 혼합 복식에서 우승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기록해 역대 최고 성적을 내면서 마무리했다. 안세영(삼성생명)이 여자 단식에서 한국 선수 첫 세계선수권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고,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이 여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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