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우리금융지주, 주식 수 증가하지만…자회사 이익 증가 기대”

문수빈 기자 2023. 8. 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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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완전자회사화로 연결순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 수가 증가하지만 지분율 상승으로 증가하는 연결순이익과 자본 비율 상승 등의 긍정적 효과도 있다"며 "우리종합금융은 올해 실적이 상당히 부진하고, 1분기 편입된 우리벤처파트너스도 예년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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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완전자회사화로 연결순이익이 소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 1만6000원,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25일 우리금융지주의 종가는 1만1560원이다.

우리금융지주 사옥 전경. /우리금융지주

28일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우리종합금융과 우리벤처파트너스 2개사에 대해 주식교환을 통해 지분율 100%인 완전 자회사로 전환됐다”며 “이 과정에서 발행하는 우리금융 신주가 이날 상장된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 수가 증가하지만 지분율 상승으로 증가하는 연결순이익과 자본 비율 상승 등의 긍정적 효과도 있다”며 “우리종합금융은 올해 실적이 상당히 부진하고, 1분기 편입된 우리벤처파트너스도 예년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우리종합금융은 2021년 800억원, 2022년 91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122억원이다. 부진한 실적에 대해 김 연구원은 “충당금 비용 증가가 원인”이라며 “자산 증가 등 수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충당금 비용이 안정화되면 지난해 다소 증가한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우리벤처파트너스 순이익은 2021년 648억원, 2022년 133억원, 2023년 상반기 누적 20억원으로 벤처 특성상 변동성이 크다”며 “최근 3개년 평균은 379억원”이라고 했다. 이어 “이러한 가정하에 내년 연결순이익 증가분은 약 618억원으로 이익 전망치의 약 2.0% 정도”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 수 증가와 이익 증가를 감안하면 주당순이익(EPS)은 2.4% 희석되지만 향후 자회사 이익 증가 시 희석효과를 점차 만회할 여지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주당 배당금(DPS)의 경우 주식 수 증가에도 최소한 작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10월 24일까지 취득 후 소각 예정인 지분율 약 1.2%의 자기주식을 감안하면 주당 주주환원율이 낮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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