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네이버, AI 기술력에 실망할 필요 없어… 목표가 28만원”

정현진 기자 2023. 8. 2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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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신증권이 NAVER에 대해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공개 이후 주가 변동성이 컸지만, 이에 실망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와 글로벌 AI 서비스를 비교하는 것이 불필요한 이유로 네이버가 한국 인터넷 사업의 지배적 사업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의 AI 기술에 실망할 필요가 없다면서, AI 서비스의 수익화 시점에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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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대신증권이 NAVER에 대해 인공지능(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공개 이후 주가 변동성이 컸지만, 이에 실망할 필요가 없다고 진단했다. AI로 인한 주가 상승은 수익성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이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에 투자 의견 ‘매수’, 목표 주가 28만원을 유지했다. 지난 25일 기준 네이버 종가는 21만1000원이다.

최수연 네이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월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팀 네이버 콘퍼런스 단23에서 ‘생성형 AI 시대, 모두를 위한 기술 경쟁력’의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네이버의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 이를 기반으로 한 '클로바X', '큐(CUE):'가 소개됐다./뉴스1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목표 주가를 28만원으로 유지한다”면서 “네이버의 사업 가치는 41조2000억원이며, 부분별로는 서치 플랫폼 17조7000억원, 커머스 14조8000억원, 파이낸셜 2조7000억원, 웹툰 3조8000억원, 클라우드 2조1000억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4일 네이버는 생성형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와 함께 이를 기반으로 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개했다”면서 “이와 관련해 글로벌 AI 대비 기술력, 경쟁력에 대해 시장 우려가 있으나 이러한 비교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하이퍼클로바X와 글로벌 AI 서비스를 비교하는 것이 불필요한 이유로 네이버가 한국 인터넷 사업의 지배적 사업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구글이 아닌 자국의 인터넷 사업자가 지배적 사업자로 있는 곳은 중국, 한국, 북한, 러시아 4개의 국가인데, 자국 서비스 이용률이 높은 국가에서는 로컬 데이터를 많이 확보하고 있는 로컬 서비스와 AI가 연동됐을 때 편의성이 제고되는 효과를 거둔다”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AI 모델 크기(사이즈)와 상관없이 특정 분야의 데이터에 특화된 AI모델이 충분히 잘 구동되는 사례들이 확인된 바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검색, 커머스(전자 상거래), 콘텐츠 등 접근성이 편한 서비스에서 국내 지배적 사업자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자체 서비스뿐만 아니라 배달의 민족, 쏘카, 야놀자 등 외부 서비스와도 연동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의 AI 기술에 실망할 필요가 없다면서, AI 서비스의 수익화 시점에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 AI 연동 서비스의 수익화 또는 해외 진출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AI 도입에 따른 주가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면서 “결국 본업에 따른 실적 개선 여부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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