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셋 앞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내 무차별 폭행

한상훈 기자 2023. 8. 28.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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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미성년자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아내를 폭행한 남편이 체포됐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폭행 등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후 7시40분께 곤지암로 아파트 주거지에서 40대 여성 B씨를 때린 혐의다.

A씨는 B씨가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은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B씨의 머리 위에 물을 뿌리고 모자를 휘둘러 얼굴을 수차례 폭행했다.

또 바닥에 흘린 물을 닦고 있는 B씨의 어깨와 옆구리를 발로 차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B씨로부터 피해 진술을 청취하고 A씨에 대한 긴급 임시조치를 결정했다.

경찰은 또 범행 당시 중학생과 초등학생 딸 3명이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한 정황을 확인하고 아동복지법 위반(정서적 학대) 혐의도 추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가족들과 분리조치한 상태”라며 “과거에도 추가 폭행이 있었는지 등 여죄를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상훈 기자 hsh@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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