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반일 감정 고조...주중 일본 대사관 "일본어로 말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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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나선 가운데 중국 내 반일 감정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이에 주중 일본대사관이 중국 내 자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관찰자망 등 중국 매체들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주중 일본대사관은 전날 일본어판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에서 중국 내 자국민들에게 "만일의 사태를 배제할 수 없으니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외출할 때는 가급적 언행을 삼가고 불필요하게 큰 소리로 일본어로 말하지 말라", "일본 대사관을 방문할 때는 주의 깊게 주변을 살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 24일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일본은 방사능 오염 위험을 외부로 전가하는 이기적인 행동을 즉각 시정하고, '후쿠시마의 물'이 일본의 수치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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