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 헌법, 어떻게 만들어져 어떻게 세상에 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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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년대부터 20세기까지 전 세계 '성문 헌법'의 역사를 추적해 헌법 제정과 전쟁 수행 간의 긴밀한 연관성을 파헤친 책이 출간됐다.
저자는 헌법이 어떻게 국경을 넘어 1918년경 6개 대륙으로 퍼져나갔으며, 국가뿐 아니라 제국의 부상을 도왔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더불어 성문 헌법이 어떻게 법과 정치는 물론 그보다 더 넓은 문화사, 인쇄술과의 관련성, 문학적 창의성, 소설의 부상 등에서 나름의 소임을 다했는지 조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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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1750년대부터 20세기까지 전 세계 '성문 헌법'의 역사를 추적해 헌법 제정과 전쟁 수행 간의 긴밀한 연관성을 파헤친 책이 출간됐다.
이 과정에서 유명 헌법들을 재평가한다. 또한 그동안 하찮게 여겨졌지만 근대 세계의 부상에 핵심 역할을 담당한 헌법들을 되살려낸다.
1755년 선구적 헌법을 제정한 코르시카, 세계 최초로 여성 참정권을 영구히 부여한 태평양의 작은 섬 핏케언, 미국 건국 수십 년 전 계몽적 색채의 나카즈(Nakaz)로 헌법 기술을 실험한 러시아의 예카테리나 여제 등 뜻하지 않은 인물들의 기여도 부각한다.
저자는 헌법이 어떻게 국경을 넘어 1918년경 6개 대륙으로 퍼져나갔으며, 국가뿐 아니라 제국의 부상을 도왔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더불어 성문 헌법이 어떻게 법과 정치는 물론 그보다 더 넓은 문화사, 인쇄술과의 관련성, 문학적 창의성, 소설의 부상 등에서 나름의 소임을 다했는지 조망한다.
이 책은 광범위하고 탁월한 독창성을 갖춘 작품이다. 세상을 뒤흔든 전쟁, 강력한 지도자, 선견지명을 지닌 입법가, 헌신적인 반역자들을 내세운 흥미진진한 역사를 들려준다. 또한 입헌 정부와 근대성 개념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보여준다.
△ 총, 선, 펜/ 린다 콜리 글/ 김홍옥 옮김 / 에코리브르/ 3만5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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