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 "김희선 닮은 첫사랑, 짝사랑만 6년…고백도 못 했다"

차유채 기자 2023. 8. 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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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준이 김희선을 닮은 첫사랑에게 6년간 고백하지 못했던 사연을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친구들을 만나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고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첫사랑도 고백을 못 해서 6년 짝사랑하다 끝났다"며 "6년이 말이 쉽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대학교 2학년 때까지 한 사람을 사랑하다 이뤄지지 않고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랬던 고준에게도 첫사랑에게 고백할 기회가 있었으나 이뤄지지 못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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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배우 고준이 김희선을 닮은 첫사랑에게 6년간 고백하지 못했던 사연을 밝혔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친구들을 만나 첫사랑에 대해 이야기하는 고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준은 "여자 만나서 고백해 본 적 있냐"는 친구의 물음에 "거의 없다"고 답했다.

이어 "첫사랑도 고백을 못 해서 6년 짝사랑하다 끝났다"며 "6년이 말이 쉽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대학교 2학년 때까지 한 사람을 사랑하다 이뤄지지 않고 끝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학원을 마치고 나오는데, 다른 학교 교복에 긴 생머리를 한 여자 뒷모습이 딱 보였다"며 "얼굴을 봤는데 시간과 공간이 멈춘 느낌이었다. 첫 느낌은 김희선씨랑 비슷했다"고 떠올렸다.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화면 캡처


그러면서 "그런데 6년 동안 10번 정도밖에 못 만났다"며 "보자는 말도 못 했다. 그 친구가 나를 쳐다보면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한 번은 만나서 둘이 명동 거리를 걸었는데, 나는 한 발짝 뒤에서 걸었다. 그림자를 밟는 것도 불경한 것 같아서 피해서 걸었다"고 말했다.

그랬던 고준에게도 첫사랑에게 고백할 기회가 있었으나 이뤄지지 못했다고. 그는 "크리스마스 때 뭐하냐고 물어봤는데 '너 만나려고'라고 하더라. 그 친구한테 줄 테이프를 샀는데, 그 친구는 CD를 사려고 했다. 돈이 없으니까 자신감이 훅 떨어졌었다"고 씁쓸해했다.

그는 또 "대학교 1학년 신입생 때 걔를 다시 한번 만났는데, '너 나한테 할 말 없어?'라고 하더라. 준비되지 않은 질문이라 심장이 터질 것 같아서 '그때는 할 말 많았는데 지금은 할 말 없어'라고 얘기해버렸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내가 한국 영화 중에 보면서 가장 많이 울었던 영화가 '건축학개론'"이라며 "너무 내 이야기 같았다. 엔딩크레딧 다 올라가고 불 켜질 때까지 울었다"고 덧붙였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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