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복식도 우승... 한국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
女단식 안세영·혼합복식 이어 세번째 金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 랭킹 6위 서승재(26)-강민혁(24) 조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식 안세영, 혼합복식 서승재-채유정 조에 이어 한국의 이 대회 세 번째 금메달로, 한국 배드민턴은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서 5종목(남·녀 단식, 남·녀 복식, 혼합 복식) 중 3개를 석권하는 쾌거를 이뤘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28일(한국 시각) 새벽 열린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1위 킴 아스트루프-안데르스 스카루프 라스무센(덴마크) 조를 세트 스코어 2대1(14-21 21-15 21-17)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덴마크 홈팬들의 일방적 응원에 1세트를 내줬지만,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세계선수권 남자 복식 우승은 2014년 고성현-신백철 이후 9년 만이다.
서승재는 앞서 열린 혼합복식 결승전에 이어 대회 두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채유정(28)과 한 조(세계 5위)를 이루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 조를 2대1로 꺾었다. 9번 만나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최강 조를 상대로 10번째 맞대결에서 첫 승을 따냈다. 세계선수권 혼합복식 금메달은 2003년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이었다.
한국 배드민턴은 안세영(21)의 여자 단식 우승까지 포함,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로 최종 순위 3위에 올랐다. 3종목 우승은 28년 역사의 세계선수권에서 우리나라가 거둔 최고 성적이다. 이전까지는 2종목 우승(1985년, 1991년, 1999년)이 최고 기록이었다. 또, 여자복식 김소영-공희용 조의 동메달을 포함해 4개 종목에서 입상했는데, 이 역시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1991년, 1995년, 2013년에 4종목에서 입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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