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주식시장 활성화 위해 15년 만에 인지세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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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업계 도미노 디폴트(체무불이행) 위기로 중국 경제의 침체 경고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15년 만에 주식거래 인지세를 인하하며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2008년 4월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주식거래 인지세를 기존 0.3%에서 0.1%로 대폭 인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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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중국 증시에 대한 신뢰 회복 위한 중요한 조치"
기준금리도 인하했지만 시장은 보다 강한 경기부양책 요구
부동산업계 도미노 디폴트(체무불이행) 위기로 중국 경제의 침체 경고음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해 15년 만에 주식거래 인지세를 인하하며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중국 재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본 시장 활성화와 투자자 신뢰 제고를 위해 인지세를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28일부터 주식거래 인지세는 기존 0.1%에서 그 절반인 0.05%로 인하된다.
중국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 2008년 4월 주식시장이 폭락하자 주식거래 인지세를 기존 0.3%에서 0.1%로 대폭 인하한 바 있다.
그사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여러차례 주식시장이 출렁였지만 주식거래 인지세를 인하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15년 만에 인지세를 인하한 것은 그만큼 현 상황에 대한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블룸버그의 집계에 따르면 중국 증시에서 지난 23일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13일 연속 진행됐는데, 이는 역대 최장 기록이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인지세 인하 조치에 대해 블룸버그는 "중국 증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라며 "이는 시장 유동성에 영향을 끼치는 정책 변화에 예민한 9조 6천억 달러(약 1경 2,740조 원) 규모의 중국 주식시장에서 자동 반등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상하이젠원투자관리의 셰천 펀드매니저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지세 인하는 시장에 단기적으로 활력을 줄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시장 반등도 이틀이나 사흘에 그치거나 그보다 짧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가운데 하나인 비구이위안의 디폴트 위기를 시작으로 부동산업계의 도미노 디폴트 우려가 커지고, 그 여파가 금융권으로까지 전이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따라 중국 당국은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증권시장 활성화 대책을 내놓는 등 경제위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지만, 보다 강한 경기부양책이 필요하다는게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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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임진수 특파원 jsl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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