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관영지 “미국이 일본산 수입 가장 많이 줄여…오염수에 이중잣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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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일본의 조치를 옹호한 미국에 대해 "이중잣대"라며 힐난했다.
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는 27일 "미국은 전세계적으로 분노와 우려를 불러 일으킨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과정에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있지만 정작 일본 수산물과 사케 수입을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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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일본산 농림수산물 수입 가장 많이 줄여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일본의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 중국이 이번에는 일본의 조치를 옹호한 미국에 대해 “이중잣대”라며 힐난했다. 그동안 미국이 환경 이슈를 주도해 왔으면서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일본을 두둔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중국 관영지 글로벌타임스는 27일 “미국은 전세계적으로 분노와 우려를 불러 일으킨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과정에 대해 만족을 표시하고 있지만 정작 일본 수산물과 사케 수입을 가장 많이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앞서 일본 정부의 오염수 방류 결정과 그 절차에 대해 “일본의 안전하고 투명하며 과학에 기반한 과정에 만족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일본 농림수산성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 상반기 미국이 수입한 일본 농림수산물 수입이 83억엔 감소했다며 “이들 제품의 주요 생산 지역은 모두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영향을 받는 지역”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국민에게 심각하게 중요한 안전과 환경 보호를 등한시하고 있다”며 “미국이 지정학과 패권 유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는 점이 하와이 산불의 부실한 처리와 이번 오염수 방류에 대한 위선적 대응에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랴오닝 사회과학원의 뤼샤오 연구원은 “방사능으로 오염된 물이 주변 해양과 지구 환경 전체에 미치는 위험을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정치적 이익에 굴복해 환경 보호 운동의 리더 이미지에 반하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일본의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잘못을 은폐하면서 위선과 이중 잣대를 드러낸 것은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리하이둥 중국외교대학교 교수는 “미국은 지정학적 관점에서 지구 환경과 인간을 해치는 일본의 행위에 접근하고 있다”며 “미국의 진짜 의도는 일본을 지정학적 게임의 전차에 묶어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만을 무력으로 통일하려는 중국의 의도에 맞서 일본을 대중 견제의 최전선에 내세우기 위해서 일본 측이 원하는 오염수 방류를 허용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리 교수는 “미국의 방종이 없었다면 일본은 자의적으로 오염수를 버리기로 결정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일본은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업고 판도라의 상자를 열었고 다른 국가와 국제 사회를 괴롭히고 있다”고 비난했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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