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경기 침묵→멀티출루' 제 몫, 문제는 6회 7실점 불펜... 팀은 3연패-밀워키 8연승 질주 [SD 리뷰]
김하성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6에서 0.274로 떨어졌다. 2번이나 살아나가며 출루율은 0.368로 지켰으나 장타율은 0.442에서 0.439로 낮아졌다. OPS(출루율+장타율)는 0.807.
이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2루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후안 소토(좌익수)-매니 마차도(3루수)-잰더 보가츠(지명타자)-가렛 쿠퍼(1루수)-개리 산체스(포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매튜 바튼(2루수)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로는 마이클 와카가 나섰다.
밀워키는 크리스찬 옐리치(좌익수)-윌리엄 콘트레라스(포수)-카를로스 산타나(1루수)-살 플레릭(중견수)-마크 칸하(좌익수)-브라이스 투랑(2루수)-앤드류 모나스테리오(3루수)-타이온 테일러(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애드리안 하우저가 선발 중책을 맡았다.
1회초 상대 선발 하우저를 상대로 1-2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렸으나 4,5,6구 크게 벗어나는 유인구를 잘 참아내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2루수 옆으로 빠져나가는 타티스 주니어의 중전 안타 때 2루를 지나 3루까지 파고 들었다. 순간적으로 너무 빠른 스피드를 스스로도 주체하지 못할 뻔 했다. 마차도의 유격수 땅볼 때는 홈까지 밟았다. 시즌 74번째 득점.
콘트레라스의 동점 홈런(14호)으로 1-1 동점이 된 2회초 샌디에이고는 쿠퍼와 안타와 산체스의 투런 홈런(18호), 바튼의 솔로포(2호)로 4-1로 앞섰다. 이후 2사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하우저의 2구 90.2마일(145.2㎞) 속구에 빠르게 방망이를 휘둘러봤지만 타구는 힘 없이 떴고 중견수 플레릭에게 잡혔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바뀐 투수 브라이스 윌슨을 맞았다. 3구 89.5마일(144㎞) 컷 패스트볼을 공략해 내야 깊숙한 곳으로 타구를 보냈지만 3루수 모나스테리오의 환상적인 맨손 캐치 후 송구에 당해 안타를 빼앗겼다.
김하성은 에이브너 유리베를 만났다. 3구까지 볼을 연속으로 잘 골라낸 김하성은 4구 97.5마일(156.9㎞), 5구 98.4마일(158.4㎞) 연속된 싱커에 방망이를 휘두르지 못했다. 그러나 6구 존 위로 날아다는 99.1마일(159.5㎞)에 속지 않고 끝내 볼넷으로 출루했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가 없지만 그 중 2경기에서 멀티출루하며 놀라운 눈 야구를 보여주고 있다.
김하성의 출루로 무사 만루를 채운 샌디에이고는 유리베의 폭투로 1점을 더했다. 타니스 주니어의 밀어내기로 6-9로 점수 차를 좁혔고 밀워키 벤치가 움직였다. 투수를 하비 밀너로 교체했는데 이후 소토가 유격수 뜬공, 마차도가 1루수 팝 플라이, 보가츠가 2루수 땅볼로 연달아 물러나며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김하성도 3루에 발이 묶인 채 득점을 더하지 못했다.
8회 2사 1,2루에서 타석에 선 김하성은 강속구 투수 트레버 메길과 마주했다. 초구부터 시속 100.4마일(161.6㎞)를 포심 패스트볼을 뿌렸고 김하성은 파울로 걷어냈다. 2구도 100.6마일(161.9㎞) 속구. 이번엔 김하성의 방망이가 헛돌았다. 김하성은 불같은 강속구에 타이밍을 맞추고 있었고 3구 89.4마일(143.9㎞) 너클 커브에 방망이를 참아냈다.
그러나 판정은 삼진이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게임데이에 따르면 이 공은 존 바깥 쪽에 아주 살짝 걸친 것으로 나오는데 김하성은 볼이라는 판단으로 방망이를 내지 않았고 이후 억울해하며 주심에게 항의의 뜻을 나타내는 이례적인 장면도 연출했다.
유격수로 출전한 수비에선 안정적인 활약을 자랑했다. 팀이 4-2로 앞선 3회말 수비에선 빠른 병살 플레이를 이끌어내며 추가 실점을 저지하기도 했다. 7회엔 옐리치의 땅볼 타구를 빠르게 전진하며 잡아내 1루에서 타자주자를 아웃시켰다.
악몽의 시발점이었다. 마운드에 오른 2번째 투수 스티븐 윌슨은 제구를 잡지 못하고 몬나스테리오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텔레스에게 우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히는 2루타를 허용했다. 그 사이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4-4 동점이 됐다.
옐리치를 자동 고의4구로 보내 1루를 채웠고 콘트레라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산타나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샌디에이고는 투수를 닉 마르티네스로 바꿨으나 달아오른 밀워키 타선의 열기는 식을 줄 몰랐다. 플레릭이 초구부터 과감히 방망이를 휘둘러 좌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날렸다. 다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4-7.
이어 아다메스에겐 볼넷을 허용한 뒤 칸하의 2타점 좌전안타를 맞고 점수 차는 4-9까지 벌어졌다. 이후 간격을 좁히지 못하고 패했다.
6-10으로 져 3연패에 빠진 샌디에이고는 61승 70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선 4위, 와일드카드레이스에서도 3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8경기 뒤진 7위로 실낱 같은 가을야구 희망이 또 한 걸음 멀어졌다.
선발 와카는 5⅓이닝 4피안타(1피홈런) 5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물러난 뒤 불펜진이 2⅔이닝을 버티지 못하고 6실점하며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반면 밀워키는 8연승을 질주하며 73승 57패로 NL 중부지구 1위를 굳게 지켰다. 하우저가 2이닝 만에 4실점하고 무너졌지만 윌슨이 4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타선이 폭발하며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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