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수 침체 우려에도 화장품주에 주목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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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 결정으로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내수 소비가 침체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면세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비(非) 중국에서의 매출도 증가 중인 만큼, 화장품 업종의 '비중확대'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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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중국 당국의 한국행 단체관광 재개 결정으로 화장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내수 소비가 침체되고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다만 신한투자증권은 면세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비(非) 중국에서의 매출도 증가 중인 만큼, 화장품 업종의 ‘비중확대’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바로 직후인 25일 중국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월 소매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하는데 그치고 화장품 업종에 대한 소매판매는 같은 기간 4.1% 하락했다. 이에 하반기 중국 경기 부진가능성이 불거졌고, 화장품사들의 주가는 급등 직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박 연구원은 “중국소비 경기가 부진하면 해외여행 수요에도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2016년 사드 배치 이후로 불거진 한한령과 팬데믹 기간을 포함해 대략 6
년 이상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여행 수요는 멈춘 상태다. 그는 “중국 개별관광객들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고, 한국~중국 간 항공 노선도 55~60% 가량 정상화된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억눌려 있던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국내 면세를 비롯해 내수 유통 채널들이 긍정적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중국 로컬 소비는 불안 요소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화장품 브랜드사들의 중국 매출 비중은 5년 전 대비 상당히 줄었다”고 강조했다. 주요 화장품 브랜드사들의 2022~2023년해외 매출 비중은 평균 50%를 상회하지만, 중국 매출 비중은 25% 이하로 감소했다. 해외 매출의 절반 혹은 절반 이상이 중국 외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박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090430)과 LG생활건강(051900)은 중국 로컬 매출 비중이 20%대로 타사 대비 큰 편이지만, 이들 대형사들의 투자 포인트는 중국 시장 회복에 기대기보다 구조조정, 브랜드 리뉴얼 성과였다”면서 “중소형사들의 실적 강세는 대부분 국내와 일본, 북미에서 나오는 성과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면세는 회복이 예상되고, 비중국에서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화장품사들의 실적은 호재를 반영해 나갈 것”이라며 “회복 강도가 더딜 순 있어도 회복으로의 방향성은 잡아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모레퍼시픽(090430), 아모레G(002790), 중소 브랜드사에 대한 긍정적 매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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