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파월 "신중하게 진행할 것"…비농업·PCE 경제지표 주목

김경화 기자 2023. 8. 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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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이번 잭슨홀 미팅, 작년과는 달리 특별한 이변은 없었습니다.

파월 연준의장의 연설 내용 중 시장이 스포트라이트를 비춘 단어는 바로 '신중하게 진행(proceed carefully)'할 것, 이 부분입니다. 

과연 시장이 파월 의장의 발언을 어떻게 해석했는지 지난주 짚어드린 체크포인트를 토대로 뉴욕증시 마감 상황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전날 뉴욕증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시장에서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수위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0.73%, S&P500지수는 0.67%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94% 상승하며 마감했습니다. 

일중 흐름 보시면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던 건 아니었습니다. 

장 출발까지만 해도 강보합 흐름을 보였었지만, 파월 의장의 연설 직후 일제히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는데요.

이후 시장은 점차 안정을 찾아가며 상승하며 마무리가 됐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보시면 대형 기술주 빅7은 대체로 좋은 흐름을 보였습니다. 

시총 1위인 애플이 1.26%, 마이크로소프트는 0.94%, 알파벳은 0.08%, 아마존은 1.08%씩 각각 올랐습니다.

급등세를 이어가던 엔비디아는 이날 쉬어가는 흐름 보였고요. 

테슬라는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가 이날 분석노트에서 테슬라의 전기충전, 배터리, 인공지능 각 분야를 독립 사업체로 간주할 경우,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를 하면서 전일 대비 3.72% 뛰었습니다.

이번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체크해봐야할 포인트, 연준의 목표 물가 2%와 중립금리 언급 유무였는데요.

먼저 최근 일각에서 제기한 연준의 목표치 2% 상향에 대해선 기존처럼 선을 그었습니다.

"2%는 우리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이고 앞으로 계속될 것"이라며 연준의 신뢰성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낮추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연준이 중요시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에 대해서, 시장에서는 근원 PCE 물가가 전년 대비 4.2% 오르며 지난 6월의 4.1%보다 소폭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동기대비 4.1% 올랐고, 전월보다도 0.2% 상승했었죠. 

2월(5.4%) 대비 둔화하긴 했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생각하면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다만 중립금리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는 모습이었는데요.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2.0%를 감안한 장기 실질 중립금리를 0.5%, 명목 중립금리 2.5%로 추정하는데, '중립금리는 확실하게 파악할 수 없어 정확한 통화정책의 제한적인 수준에 불확실성이 항상 존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종합해보면 매파적 기조가 바탕이었지만 작년과 달리 시장은 대비가 되어 있었고, 기존 발언과 큰 차이가 없이 재확인한 수준이었다는 평가에 주가는 상승 반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결론에서는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신중하게' 하겠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주에 연준의 기준 금리 산정 기준인 물가와 고용 관련 지표들이 대거 발표 예정입니다.

해당 데이터를 보고 향후 방향성을 설정할 가능성이 큰데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 구인·구직 보고서, 민간 고용보고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 등이 공개되고요.

31일에는 앞서 말씀드린 7월  PCE가격지수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해당 일정들은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발표되는 핵심 지표들인 만큼 챙겨 보셔야겠습니다.

연설 이후 기준금리에 대한 시장 전망 확률도 변화가 있었는데요.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파월 의장 발언 이후 9월 FOMC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전과 같은 80.5%로 유지된 반면, 11월 FOMC 기준금리 동결 확률은 50.3%에서 42.3%로, 기준금리가 25bp 인상될 확률은 42.4%에서 48.4%로 순서가 뒤바뀌기도 했습니다.

현재도 11월 FOMC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인상 확률보다 낮은 수준에서 집계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오름세 보였습니다. 

WTI 가격은 전장보다 0.99% 오른 배럴당 79.83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이 상당히 매파적이었다면 수요감소 우려로 떨어져야 했지만, 기존 입장과 비슷하고 수위가 그리 세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채권 시장도 큰 반응은 없었습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 4.233%에 마감해 전장 대비 0.004% 하락했습니다.

앞으로 나올 데이터들을 보고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발언한 만큼, 이번주 중요한 경제지표들 위주로 확인해 보시죠.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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