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모두가 스며드는 포르쉐의 꿈
2023. 8. 28. 08:00
-'드림 빅' 글로벌 투어 피날레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포르쉐 강조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 중앙 광장에 특별한 작품이 설치됐다. 헬멧을 쓴 거대한 아이가 엎드려 자동차를 가지고 노는 모습을 표현한 것. 주변에는 다양한 포르쉐를 배치했고 한쪽에 마련한 전기 카트 경주장에는 아이들이 경주를 펼치고 있었다. 별도로 설치한 부스에도 도슨트와 체험을 하기 위한 사람들로 가득했다. 포르쉐가 아이코닉 스포츠카 911 6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드림 빅' 공공예술 전시 풍경이다.
이번 전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공예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5일 열렸다. 메인 작품은 포르쉐 '911'과 유년기의 '꿈'을 모티브로 한 그래픽 아티스트 크리스 라브루이의 작품 '드림 빅'이다. 드림 빅은 마이애미, 싱가포르, 영국, 프랑스, 중국 등 글로벌 투어를 거쳐 국내에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작가의 어린 시절 꿈을 형상화한 드림 빅은 레이싱 드라이버 헬멧을 쓴 인물이 '포르쉐 911 카레라 4 쿠페'를 장난감처럼 가지고 노는 모습을 연출한 작품이다. 스코틀랜드 출신 3D 그래픽 아티스트 크리스 라브루이는 현실 세계의 오브젝트와 초현실주의를 결합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포르쉐 팬이자 오너인 라브루이는 드림 빅 외에도 12대의 포르쉐 911이 수영장 안에 채워져 떠있는 '팜스 스프링 포르쉐 911', 포르쉐 차이나 20주년을 기념하는 '996 스완' 등의 예술 활동을 펼쳤다.
실제 작품은 거대한 크기로 방문자들을 압도한다. 이후 손 아래에 있는 하얀색 포르쉐로 자연스럽게 시선을 끌어당긴다. 또 뒷발을 들고 누워있는 자세를 상상하며 천진난만하게 911을 좋아하는 내면의 표정도 느껴진다. 포르쉐는 지난 60년 간 시대를 초월하는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911과 함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브랜드로서 더 많은 대중들과 영감을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옆에는 시대를 대표하는 911을 전시했다. 911은 브랜드 역사와 기술력을 상징하는 스포츠카로 클래식 911부터 최신형까지 자유로운 관람이 가능했다.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한결같은 모습과 성능을 향한 의지로 빚어낸 또 다른 작품이었다. 차주에게는 자부심으로 다가오고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영원한 드림카로 남기에 충분했다.
드림 빅 전시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도 펼쳐졌다. '드림 레이싱 존'에서는 아이들을 위해 고카트를 마련했다. 낮은 속도이지만 굽이치는 코너가 연속되고 즉각적인 핸들링으로 즐거움을 전달한다. 체험 후에는 포르쉐 드림 레이싱 라이선스도 발급받을 수 있다. 옆쪽 부스에는 1963년 이후 8세대에 걸친 911의 히스토리와 브랜드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드림 스테이션'이 있었다. 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별로 포르쉐 아이코닉의 발전과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전시 첫 날 저녁에는 '911 드림 파크'를 기념하기 위해 이벤트도 열렸다. 올해로 6년 차를 맞은 예체능 인재 아동 지원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포르쉐 드림 업'의 장학생들이 클라리넷과 첼로 축하 공연을 선보이며 꿈을 실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초청객 및 현장 방문자들은 드림 빅과 도열해 있는 911을 배경 삼아 제법 선선해진 늦여름 밤을 즐겼다.
포르쉐는 꿈 꾸는 이들을 위한 브랜드로서 새롭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팬들과 소통하고 있었다. 이번에 선보인 글로벌 아트 시리즈도 그 중 하나이며 모두에게 새로운 '꿈'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반복되는 도심 속 일상에서 작은 휴식과 깊은 영감, 희망을 넓힐 수 있는 드림 빅을 보고 싶다면 9월3일까지 롯데월드타워 월드파크로 향하면 된다.
한편, 포르쉐코리아는 2021년부터 '포르쉐 드리머스 온'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신진 아티스트들의 꿈과 재능을 지원하고 시민들의 공공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고 있다. 이 외에도 지속적인 사회공헌 캠페인을 통해 다양한 꿈을 응원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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