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로에 추락한 실종신고 치매환자…2시간 만에 구조

충남 아산경찰서 전경 [아산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실종된 70대 중증 치매 환자가 경찰의 신속한 대응으로 2시간 만에 발견됐다.

28일 충남 아산경찰서는 지난 26일 오후 7시 44분께 실종 신고된 A(75)씨를 발생지점으로부터 300ｍ 떨어진 하수로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5시 38분께 아산시 인주면에 위치한 자택에서 가족이 없는 사이 집을 나간 뒤 실종됐다.

실종신고 당시 날이 이미 어두워진 상태로 경찰은 주변 길가에 하수로 등이 있어 실족 가능성도 열어두고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일대를 집중적으로 수색했다.

하수로에 추락해 있는 상태로 발견된 A씨는 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주변이 어둡고 인적이 드문 곳이라 어르신이 위험할 수 있었는데 조기에 발견돼 다행"이라며 "실종자나 가출인 발생 시 신속하게 신고를 하는 것이 실종자 안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sw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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