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 한국 선수 9년 만에 세계선수권 金 획득

문대현 기자 2023. 8. 28. 07: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조(세계랭킹 6위)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홈팀 덴마크 조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28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1위 킴 아스트루프-안데르스 스코루프 라스무센 조(덴마크)를 만나 2-1(14-21 21-15 21-17)로 역전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14년 고성현-신백철 이후 9년 만
한국 대표팀, 이번 대회서 金 3개 얻어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남자 복식 우승팀 서승재-강민혁 조. ⓒ AFP=뉴스1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 조(세계랭킹 6위)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홈팀 덴마크 조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서승재-강민혁 조는 28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로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복식 결승전에서 세계 11위 킴 아스트루프-안데르스 스코루프 라스무센 조(덴마크)를 만나 2-1(14-21 21-15 21-17)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서승재-강민혁은 2014년 고성현-신백철 이후 9년 만에 한국 대표팀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아울러 서승재는 앞서 혼합 복식에 이어 또 하나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박주봉(1985년 남자복식·혼합복식, 1991년 남자복식·혼합복식), 김동문(1999년 남자복식·혼합복식)에 이어 한 해 세계선수권 다관왕에 오른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서승재-강민혁은 1세트 초반 덴마크 홈 관중의 일방적인 응원에 움츠렸는지 아스트루프-라스무센의 공세에 밀렸고 결국 패했다.

2세트는 초반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서승재-강민혁은 경기 중반 14-15까지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으나 상대의 수비를 뚫어내며 16-15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상대의 범실을 유도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승재-강민혁은 마지막이 될 3세트에서 힘을 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재치 있는 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뒤 서서히 점수 차를 벌렸다.

서승재-강민혁은 마지막까지 상대의 추격을 잘 막아내며 결국 금메달을 손에 거머쥐었다.

혼합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뒤 환호하는 서승재-채유정 조. ⓒ AFP=뉴스1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5개 종목 중 혼합 복식, 여자 단식, 남자 복식까지 3개 종목을 석권하는 큰 성과를 거뒀다. 3개 종목 우승은 한국 배드민턴이 세계선수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혼합 복식의 서승재-채유정(인천국제공항) 조는 결승에서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2-1(21-17 10-21 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채유정은 2003년 대회에서 우승한 김동문-라경민 조 이후 20년 만에 따낸 금메달 쾌거를 이뤘다.

또한 서승재-채유정은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아쉽게 패했던 정쓰웨이-황야충를 상대로 설욕에 성공했다.

상대 전적은 10전 1승9패로 여전히 크게 밀리지만 중요한 순간 승리를 따내며 자신감을 얻었다.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우승자 안세영. ⓒ AFP=뉴스1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도 결승에서 카롤리나 마린(스페인·6위)을 상대로 2-0(21-12 21-1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안세영은 1977년 창설된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 최초의 여자 단식 우승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조차 1993년 영국 대회에서 준우승을 낸 것이 최고 성적이었을 만큼 그동안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은 한국 선수와 인연이 없었다.

지난해 일본 대회 4강에서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에게 져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안세영은 1년 뒤 코펜하겐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배드민턴사에 한 획을 그었다.

아울러 안세영은 시즌 8승째를 수확하며 BWF 랭킹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이 외에 여자 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는 앞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아프리야니 라하유-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드한티(인도네시아)에게 0-2(9-21 20-22)로 패해 최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소영-공희용은 아쉽게 금메달은 놓쳤지만 2021년 3위,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3년 연속 입상을 달성했다.

eggod611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