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는 반도체 주목…외국인 수급 유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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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도주였던 반도체와 2차전지 중 하반기에는 반도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주도주 중에서 상대적으로 나을 수 있는 주식은 반도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수급상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동력은 외국인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런데 외국인이 벤치마크로 삼는 MSCI Korea 지수는 코스피보다 반도체 비중이 크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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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해 주도주였던 반도체와 2차전지 중 하반기에는 반도체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반도체가 상대적으로 덜 올랐고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개선되면 외국인 수급이 유입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미국 장기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글로벌 및 국내 주식시장은 8월 들어 약세를 보였다”며 “연초 이후 주도주 역할을 했던 반도체와 2차전지 주식들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주도주 중에는 신성장 기대감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부여받던 주식들이 많았다. 이들 주식은 할인율 상승 충격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성장주들의 실적 모멘텀이 둔화되고 있었다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도주 중에서 상대적으로 나을 수 있는 주식은 반도체라는 것이 김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는 “수급상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을 이끌 수 있는 동력은 외국인이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런데 외국인이 벤치마크로 삼는 MSCI Korea 지수는 코스피보다 반도체 비중이 크다”고 짚었다.
실제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코스피 비중이 20.8%인 반면 MSCI Korea에서는 30.3%에 달했다.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코스피에서 4.4%를 차지하지만 MSCI Korea에선 6%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최근 들어 수요 부진 전망으로 인해 반도체 업황 반등 시점이 지연되고 있는 점은 부담”이라면서도 “반도체는 비중을 줄이기 어려운 주식”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재고가 줄어들기 시작했으며 향후 재고 재축적 사이클이 도래하면 상승 탄력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소외됐던 성장주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인터넷과 건강관리 업종은 주도주들에 묻혀 상당기간 소외됐지만 모멘텀이 있다”며 “자연어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 활발해지고 있는 신약 연구개발 등이 모멘텀”이라고 짚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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