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떠나며 디스하더니…트레이드 6G 만에 방출 대기, 164km 토르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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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르' 노아 신더가드(31·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트레이드 후 6경기 만에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았다.
클리블랜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을 마친 뒤 신더가드에게 양도 지명(DFA)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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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토르’ 노아 신더가드(31·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트레이드 후 6경기 만에 방출 대기 통보를 받았다.
클리블랜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을 마친 뒤 신더가드에게 양도 지명(DFA) 통보했다. 웨이버 기간 원하는 팀이 나오지 않으면 마이너리그로 소속이 이관되거나 완전한 방출로 FA가 된다.
신더가드는 올해 LA 다저스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1년 1300만 달러 FA 계약을 맺고 다저스에서 부활을 꿈꿨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손가락 물집 부상이 겹치며 12경기(55⅓이닝) 1승4패 평균자책점 7.16으로 부진했다. 결국 지난달 27일 유격수 아메드 로사리오와 트레이드돼 클리블랜드로 팀을 옮겼다.
다저스를 떠난 뒤 신더가드는 팀을 디스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클리블랜드.com’에 따르면 신더가드는 “지난 2년간 사공이 너무 많았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고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 중 일부는 옳았을 수도 있지만 내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며 “다저스에서의 시간이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투수가 되지 못했으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클리블랜드에서 재기를 노렸지만 그마저 쉽지 않았다. 이적 후 6경기(33⅓이닝)에서 신더가드는 1승2패 평균자책점 5.40으로 이렇다 할 반등을 보여주지 못했다. 28일 토론토전에서 6이닝 4피안타(3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고, 경기 후 DFA 통보를 받았다.
올해 신더가드의 전체 성적은 18경기 2승6패 평균자책점 6.50. 88⅔이닝 동안 홈런 22개, 9이닝당 피홈런이 2.23개에 달할 정도로 장타 허용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반면 9이닝당 탈삼진 5.68개는 커리어 로우. 강력한 구위로 승부하던 파워피처 유형이었는데 구속이 떨어지니 집중타를 맞고 있다.
198cm 102kg 거구의 우완 투수 신더가드는 지난 2015년 뉴욕 메츠에서 데뷔했다. 전성기 시절 최고 102마일(164.2km) 강속구를 뿌리 파이어볼러로 2015년 첫 해 내셔널리그(NL) 신인상 4위에 올랐고, 2015년에는 31경기(183⅔이닝) 14승9패 평균자책점 2.60 탈삼진 218개로 올스타에 사이영상 8위로 가능성을 뽐냈다.
긴 금발 머리와 근육질 몸매로 마블 영화 속 캐릭터인 ‘토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19년까지 메츠의 주축 선발로 활약했지만 2020년 3월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커리어가 추락했다. 불같은 강속구를 잃으면서 구위가 떨어졌고, 주무기 고속 슬라이더도 예전 같지 않았다.
올해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2.3마일(148.5km)까지 떨어졌는데 전성기였던 2016년 98.7마일(158.8km)보다 6.4마일(10.3km)이 하락했다. 2017년 92.3마일(148.5km)에 달했던 슬라이더의 평균 구속도 올해 85.1마일(137.0km)로 7.2마일(11.6km) 떨어졌다. 구속이 예전 같지 않은데 투구 스타일이 바뀌지 않으면서 평범 이하 투수로 전락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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