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방의 우크라이나 'F-16 전투기' 지원에…"평화와 안정 파괴하는 행위"

최소망 기자 2023. 8. 28. 07: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은 28일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에 대해 "대책없는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국제문제연구원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논평 '미국산 전투기들의 착륙지점은 멸망의 수렁창 뿐이다'에서 "미국이 철가면을 벗어 던지고 서유럽 나라들의 F-16 전투기 제공에 푸른등을 켜줬다"면서 "최근 네데를란드(네델란드)와 단마르크(덴마크), 노르웨이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기로 결정하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전쟁의 미궁 속에 더욱 깊숙이 빠져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제문제연구원' 논평으로…"전투기 착륙지점은 멸망의 수렁창 될 것" 비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가 24일(현지시간) ㅍ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는 모습. 2023.8.24.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은 28일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것에 대해 "대책없는 망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국제문제연구원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논평 '미국산 전투기들의 착륙지점은 멸망의 수렁창 뿐이다'에서 "미국이 철가면을 벗어 던지고 서유럽 나라들의 F-16 전투기 제공에 푸른등을 켜줬다"면서 "최근 네데를란드(네델란드)와 단마르크(덴마크), 노르웨이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기로 결정하며 우크라이나 사태는 전쟁의 미궁 속에 더욱 깊숙이 빠져들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논평은 "일부 유럽나라들이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며 대(對)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에 솔선 앞장서고 있는 것은 미국의 안보 우산에 대한 맹목적인 믿음에 기초한 대책없는 망동"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주력 탱크와 열화 우라늄탄, 순항미사일 납입 등으로 우크라이나 지원 도수를 순차적으로 높여오던 미국과 서방이 전투기 납입까지 결정한 것은 전쟁의 장기화를 부추기며 지역의 평온과 안정을 여지없이 파괴하는 반평화적 행위"라고 비난했다.

논평은 "'핵공유' 협정에 따라 미국 핵폭탄을 탑재하고 러시아 영토를 타격할 임무를 수행하는 나토 동맹국들의 전투기가 F-16이라는 것을 보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전투기 제공은 미국과 서방이 러시아를 반대하는 핵전쟁으로 크게 한걸음 내짚은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또 "우크라이나에 각종 살인무기들을 쥐여주면서 분쟁의 평화적 해결을 가로막고 유럽 전체를 무서운 핵전쟁의 불도가니에 밀어넣고 있는 장본인은 다름 아닌 미국"이라면서 "공화국(북한)을 비롯해 국제사회는 '젤렌스키 괴뢰 당국'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살인 무기 제공을 반인륜적인 망동으로 강력히 규탄배격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국과 서방이 그토록 큰 기대를 걸고있는 F-16 전투기들이 러시아의 승리박물관에 또 하나의 전시품이 돼 나타나는 것은 시간 문제"라면서 "미국과 서방이 가닿을 종착점은 멸망의 수렁창"이라고 위협했다.

특히 "예언하건대 F-16의 우크라이나 착륙과 더불어 '전략적 패배'라는 단어가 미국과 서방의 명함 뒷자리에 착륙해 '미국과 서방의 전략적 패배'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어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somangchoi@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