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간 살해 협박 받았다" 모르는 남녀 3명에 흉기 위협

구재원 기자 2023. 8. 28. 07: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산상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흉기를 들고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들을 쫓아간 30대 남성이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5일 오전 4시30분께 상록구 본오동의 한 건물 앞에서 마주친 20대 남성 B씨와 C씨 2명과 10대 후반 여성  D씨 1명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다.

A씨는 아무런 이유 없이 해당 장소에 있던 이들에게 시비를 걸었고 이를 피해 B씨가 달아나자 가방 안에 숨겨 놓은 흉기를 꺼내 들고 B씨를 쫓아갔다.

이후 함께 있던 C씨와 D씨에게도 흉기를 보이며 찌를 듯 다가갔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 피해자의 진술을 청취한 뒤 A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했다.

이후 사건 현장으로부터 200여m 떨어진 노상에서 배회하고 있는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또 가방 안에 있던 흉기 2점도 압수조치했다.

A씨는 몇년 전부터 살해 협박을 받아왔는데 피해자들이 살해 협박범이라고 생각해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상태를 확인하고 그의 가족 동의를 얻어 A씨를 응급입원시켰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