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코스피, 경기민감 반등…테마주 순환매 진정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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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월엔 양호한 미국 경기로 물가가 오르고 금리가 상승하면서 조정을 받았지만, 점차 금리의 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봤다.
9월에는 미국 경제와 금리의 탄력이 둔화되면서,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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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미국 경제·금리 탄력 둔화, 반등 계기될 것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오는 9월 국내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월엔 양호한 미국 경기로 물가가 오르고 금리가 상승하면서 조정을 받았지만, 점차 금리의 탄력이 둔화될 것으로 봤다. 글로벌 재고 재축적 사이클이 기대되는 경기민감 업종이 반등하고, 테마주 순환매 과열은 진정될 것으로 봤다.
한화투자증권은 28일 하반기 코스피 예상밴드를 2350~2750포인트를 제시했다. 코스피의 연중 고점은 지난 8월 1일 기록한 2667포인트였다. 이때를 전후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수선물을 5조원 가량 순매도했고 거래가 감소하는 가운데 주식시장이 밀렸다.
9월에는 미국 경제와 금리의 탄력이 둔화되면서,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가계의 초과 저축이 소진되고 있고, 반면 중국 가계는 초과 저축이 쌓여 있는 점을 짚었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가계 구매력은 4분기부터 정상화될 가능성이 높고 시장이 불편해하는 미국 물가의 반등도 3분기를 넘기지 않을 것이다”며 “중국은 초과 저축이 쌓여 있고, 중국 정부가 소비 진작책을 계속 내놓고 있는 것도 소비를 자극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이후로 재고 재축적 사이클에 따라 하반기 국내 기업이익이 반등할 수 있다고 봤다. 상반기엔 국내외 인플레이션이 피크아웃하고 금리가 내리면서 할인율의 떨어져 코스피가 반등했다. 3분기엔 경기와 물가, 금리의 하락이 멈추면서 마찰적 조정을 겪었다. 4분기부턴 할인율이 더 높아지지 않는 가운데 기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로 주식시장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다. 코스피의 주가와 기업이익은 글로벌 제조업 사이클을 선행해 왔다.
박 연구원은 “2021년 말~2022년 초 미국의 제조업 재고 증가율, 중국의 산업재고 증가율은 고점을 기록한 뒤 줄곧 하락해 사이클상 저점 부근까지 내려와 있다”며 “재고 재축적은 하반기 국내 기업이익의 개선을 기대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9월 투자전략은 매수 타이밍과 업종 선택으로 나눠 제시했다. 매수 타이밍은 미 국채 기간 프리미엄 정상화를 가정한 상단인 10년 금리 4.65%,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비율의 역사적 상단인 60%이다.
9월 반등이 예상되는 업종으로는 재고 재축적의 수혜가 기대되는 운송과 순수화학 등 경기민감주를 꼽았다. 중국 소비주도 주목했다. 중국 가계에 쌓여 있는 초과 저축이 소비의 재원으로 활용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 일각에서 테마주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감독 당국이 반기지 않을 뿐 아니라 새 자금이 유입되지 않으면서 테마주들이 돌아가며 조정을 받고 있다”며 “과열은 진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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