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3명 총격 살인자는 21세 백인…바이든 "백인 우월주의 자리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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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흑인 인권운동의 일환이었던 '워싱턴 대행진' 60주년 기념일 날 흑인 혐오 총격이 발생해 3명의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사건 발생일이 마틴 루터킹 목사를 기념하는 흑인 인권운동의 일환이었던 '워싱턴 대행진' 60주년 기념일인 점을 거론하며 "증오로 가득 찬 적개심에 따라 자행된 총기 폭력 사건으로 미국 사회는 또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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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흑인 인권운동의 일환이었던 '워싱턴 대행진' 60주년 기념일 날 흑인 혐오 총격이 발생해 3명의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백인 우월주의가 미국에서 더 이상 설 자리가 없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27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전날 플로리다주 잭슨빌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흑인 남성 2명과 흑인 여성 1명이 숨졌다. 경찰은 올해 21세의 백인 남성 라이언 크리스토퍼 팔미터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팔미터는 범행 후 스스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팔미터는 부모와 함께 살고 있으며 과거 범행 전력은 없다. 다만 정신질환자일 가능성은 남아 있다. 경찰은 그가 아직 10대 청소년이던 2017년 정신건강 법에 따라 72시간 동안 구금된 적이 있다고 전했다. 이 법률은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본인이 동의하지 않아도 일정한 기간 구금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경찰 조사 결과 팔미터는 흑인을 증오하는 극단적인 인종 차별주의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에 앞서 언론에 보낼 여러 건의 성명서를 썼는데 거기엔 흑인에 대한 증오가 상세히 묘사돼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성명서를 읽은 한 경찰 관계자는 "솔직히 말해 미친 사람의 일기"라고 혹평했다. 미 법무부는 이번 사건을 "증오범죄이자 인종적 동기에서 비롯한 폭력적 극단주의 행위"로 규정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마트에 가는 흑인 가정이나 학교에 가는 흑인 학생들이 총에 맞아 쓰러질까 봐 두려워하는 나라에서 사는 것을 거부해야 한다. 증오가 있을 곳은 없으며 침묵은 공모"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격 사건의 동기에 대해서는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지만, 법 집행 기관은 연방 차원의 민권 조사를 시작했으며 이 사건을 잠재적인 증오범죄 및 국내 폭력적 극단주의 행위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건 발생일이 마틴 루터킹 목사를 기념하는 흑인 인권운동의 일환이었던 '워싱턴 대행진' 60주년 기념일인 점을 거론하며 "증오로 가득 찬 적개심에 따라 자행된 총기 폭력 사건으로 미국 사회는 또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백인 우월주의가 미국에 설 자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 증오를 위한 안전한 도피처는 없다"며 "우리는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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