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취소 되나요?"…'황금연휴' 앞두고 中서 보이콧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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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결정 이후 중국에서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중국 내 일본 관광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에 따르면 한 때 1만위안을 호가하던 일본행 항공권 가격도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가 하면 일부 여행사들은 일본 관광 상품의 홍보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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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여행객 일본 안가면 상당기간 日여행산업 위축"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결정 이후 중국에서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되면서 중국 내 일본 관광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에 따르면 한 때 1만위안을 호가하던 일본행 항공권 가격도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는가 하면 일부 여행사들은 일본 관광 상품의 홍보를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이달초 중국 정부가 일본 등 78개국을 대상으로 단체관광 재개 소식을 발표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일본은 태국, 싱가포르 등을 제치고 가장 많은 관심을 쏠린 여행지 중 한 곳이였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이후 '국경절' 기간 일본을 방문하고자 했던 여행객들 사이에서 취소 문의가 나오고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국경절은 중국 최대 명절 중 하나로 관광업계 극 성수기 기간 중 하나다.
또 다른 여행사 관계자도 베이징상보에 "일본행 여행상품에 대한 홍보를 잠정 중단했고, 현재 판매중인 상품 역시 홈페이지에서 잘 보이지 않는 곳에 배치했다"며 "국경절 여행 시장은 당분간 관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행 항공권 가격 역시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환구시보는 "과거 1만위안을 호가하던 항공권 가격이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선 '가격만 봤을 땐 끌린다' 등의 반응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실제 일부 지역에서 출발하는 일본행 항공권 가격은 수백위안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국경절 기간 일본 여행을 계획했다는 리 씨는 "일본 여행을 위해 비자 관련 서류들을 준비했으나 최근 일본의 오염수 방류 사건을 보면서 여행지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장즈닝 카오푸여행 CEO는 "이번주부터 일본의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중국과 일본 간 경제 및 무역 거래에 일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관광업 측면에서 볼 때 일본이 3차 단체여행 재개국에 포함되면서 수혜가 예상됐으나 오염수로 인한 안전 문제 등으로 인해 일본을 방문하려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황금연휴인 국경절 연휴 기간 행동에 나선다면 상당기간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인한 일본의 관광 경제 위축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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