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브리핑] 트럼프, 머그샷 촬영 후 710만 달러 모금...하루 기준 신기록도

[이현웅] 2023. 8. 2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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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나경철 앵커

■ 출연 : 이현웅 YTN라디오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8월 28일 월요일입니다. 오늘 아침 신문은어떤 소식을 다뤘는지짚어보겠습니다. 이현웅 아나운서가정리해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첫 번째 기사 보겠습니다. 정말 강렬한 사진이었죠. 지난주에 찍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이 지금 나와 있고 오른쪽에는 이걸 가지고 또 티셔츠를 만들었나 봐요. 굉장히 지금 정치자금이 많이 모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있는데요.

[이현웅]

맞습니다. 트럼프는 머그샷 촬영을 포함해20분 정도의 수감 절차만 밟고 풀려났습니다. 그 이후 직접 SNS에 이 사진을 올렸고,SNS 계정에 연결된 후원 계좌를 통해꽤 많은 정치자금이 들어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틀 동안 710만 달러,우리 돈 100억 원 가까이 모금하게 됐는데,특히 26일 하루 모금액은 418만 달러로,24시간 기준 역대 최다 '신기록'이라고 합니다.

[앵커]

정말 대단한 기세가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 다음 화면도 보겠습니다. 이건 지난 주말에 조선일보에 나왔던 기사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 머그샷을 비롯해서 다른 피고인들의 머그샷도 공개가 됐어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지금 제목을 보면 이 묘한 표정들은 뭐지라고 쓰여 있습니다. 한번 쭉 둘러보시면 굉장히 다양한 표정이 담겨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트럼프처럼 입을 굳게 다물고 화난 듯한 표정을 짓는 사람도 있고반대로 활짝 웃고 있는 모습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언론에선 트럼프 팀이 머그샷에서어떻게 보여야 할지 계획했을 거라고 전하고 있었는데, 머그샷이 일반적으로는 죄책감과 수치를암시하곤 하지만, 이들은 무언가 메시지를전하는 수단으로 사용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구체적으로, 차기 대선 출마 선언을 한 트럼프는노려보는 표정을 통해 '강함'을 보여주고자했다고 해석했고,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지금 왼쪽에 나와 있는데요. 옷깃에 성조기를 달고 머그샷을 찍었습니다. 자신의 행위가 '애국심'에서 비롯됐다는메시지를 전하려는 것 아니냐고 해석되고 있습니다. 한편 지금 오른쪽에 나와 있는 가장 밝게 웃고 있는 제나 엘리스 변호사는'용기와 신념'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국은 이렇게 상황에 따라 수감복이 아닌양복 등 개인 복장을 입고 머그샷을 찍기도하는데 그래서 이번에 다양한 표정과 의상의 머그샷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다시 봐도 피고인들의 머그샷들은 죄책감과 수치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듯한 그런 느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동아일보 기사인데요. 외국인 계절 근로자들 중에서 이탈하는 인원들이 굉장히 많아졌나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지금 중간에 표로도 나와 있는데요. 2017년 천여 명이던 외국인 계절 근로자는작년 1만 2천여 명까지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무단이탈자도 18명에서 1,151명까지 크게 늘어난 걸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더 나은 급여와 근로환경을찾아 떠나는 걸로 보이는데,문제는 계절 근로자 제도를 악용해한국에 불법 정착할 수단으로 삼는경우가 있다는 겁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제도 취지와는 맞지 않게 농가에도 도움이 안 되고 또 한편에서는 자칫 치안이 불안하다, 이런 목소리도 나올 것 같아요.

[이현웅]

맞습니다. 이와 함께 실린 기사를 보면 내년에는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역대 최대인 12만 명 이상의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할 방침인데,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고 전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계절근로자의 경우, 각 지자체가관리를 맡고 있는데 지자체 공무원 한두명이 이들을 담당하다보니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는 관리주체를 중앙부처로 바꿔서보다 전문적이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고요또, 처우개선이 되지 않으면 지금과 같이불법체류자를 양산할 수 있고,열악한 현장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산업재해 노출 위험도 크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무엇보다 농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관리돼야 하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다음은 한겨레 기사인데요.

씻지 못하면 자존감, 자립심에 얼룩이 진다. 노숙인의 씻을 권리와 관련한 이야기인가 봐요?

[이현웅]

그렇습니다. 정해진 거처가 없는 노숙인들은잘 씻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보면 더러움이 익숙해지고냄새가 나도 신경을 안 쓰게 된다는데,피부질환 등에 취약하게 되는 건 물론이고,결국 이들을 도우려는 사람들도 피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열악한 위생 상태는자립을 해보고자 시도할 때에도큰 걸림돌이 된다는데,결국 자존감을 해치는 등 정신 건강을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기 때문에 노숙인들의 '씻을 권리'를 위한 지원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거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먼저 해외에서는 노숙인들이 더 움츠러들지않도록 안전하게 씻을 공간을 마련해주는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런 해외 시도들을 참고하면서 서울시도 이동목욕차 사업을 도입했는데,자주 씻으면서 스스로를 관리하게 되면자립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겁니다. 하지만 도입 5년이 지난 지금도아직 이동목욕차는 3대에 불과하고,한 대당 6~7명만 이용할 수 있다 보니충분하지 않은 실정입니다. 일각에선 이동식 목욕 차량 지원과 함께안전한 노숙 장소를 만들고 샤워시설을설치하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도 샤워를 하면 기분 전환이 되잖아요. 노숙인들에게도 사실 이게 별거 아닌 것 같아도 굉장히 큰 전환점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다음 기사 보겠습니다. 다음은 서울신문 기사인데요. 치악산의 괴담을 다룬 영화 치악산이 9월에 개봉을 하게 되는데 원주시에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한다고요?

[이현웅]

맞습니다. 원주시는 영화 '치악산'의상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모든 유무형 피해에 대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흉흉한 괴담을 소재로 한 영화다 보니까 지역 이미지가 훼손될 걸 우려한 건데,먼저 영화 제작사와 회의를 진행했지만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법적 다툼까지가게 된 겁니다.

[앵커]

그러면 시와 제작사의 입장이 각각 어떤 상황인가요?

[이현웅]

먼저 원주시는 영화 제목을 바꾸고,영화 속에 등장하는 '치악산'이란 대사를삭제할 걸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제작사 측은 그렇게 되면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이야기가 연결되지 않는다고 거부했는데요. 원주시 입장에선 최근 흉기 난동 사건이벌어져 주민 불안이 큰 상황에혹여나 모방 범죄가 발생하진 않을까 우려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치악산에 위치한 구룡사와치악산을 브랜드로 쓰는 농축산, 관광 분야기관과 단체도 상영 반대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예전에도 비슷한 영화가 있었죠. 곡성도 있었고 또 곤지암 이런 공포영화들이 있었는데 그때도 사실 혹시 지역 이미지에 영향이 있지 않을까 그런 걱정을 하기도 했었거든요. 어떻게 진행되는지 한번 지켜봐야겠습니다. 마지막 기사 보겠습니다. 이번에는 스포츠 기사인데요. 스페인의 우승으로 지금 여자 월드컵이 끝이 났는데 굉장히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그런 마무리였어요. 이 남자가 스페인 왕립 축구협회 회장이었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지금 보시면 사진에도 나와 있는데요. 선수에게 기습키스를 하는 모습이 나와 있습니다. 사건 이후 일주일이 지났지만파장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처음에 상황을 무마하려 둘러댔던루비알레스 회장도 이후 '악의 없이즉흥적으로 일어난 일이지만,상처받은 사람이 있으니 더 조심하겠다'며사과했지만 여론이 좋지 않습니다. 여자 대표팀 코치진 등 6명이루비알레스 회장을 규탄하면서 사퇴했고,이번 우승 주역 23명을 비롯한 81명의 선수들은 회장이 물러나지 않으면 대표팀에서 경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번 사건으로 여성 스포츠계에 만연한 성차별의 실상이 드러났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죠?

[이현웅]

그렇습니다. 결승전에서 스페인이 골을 넣었을 때,대표팀 감독이 옆에 있던 여성 코칭스태프를 끌어안으며 신체를 만지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한 지적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페인 대표팀 소식을 다룬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번 사건은 여성 선수들에게 이뤄진 수년간 차별의 일환이자 그 정점'이라고 분석하는 기사를 내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번 월드컵에 참가했단 잠비아여자 축구 대표팀에서도 감독이 선수들의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로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저는 이 장면을 보면서 공개된 장소에서의 범죄가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을 했는데 결코 사과로 끝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굿모닝 브리핑 이현웅 아나운서와 함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현웅] (leehw11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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