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 석패’ 토론토 감독 “작은 것에서 승부 갈려” [현장인터뷰]

김재호 MK스포츠 기자(greatnemo@maekyung.com) 2023. 8. 2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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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아쉬운 패배를 되돌아봤다.

슈나이더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홈경기 7-10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번트같이 작은 것들을 계획대로 해내지 못했다. 경기 후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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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은 아쉬운 패배를 되돌아봤다.

슈나이더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홈경기 7-10으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번트같이 작은 것들을 계획대로 해내지 못했다. 경기 후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며 이날 경기를 되돌아봤다.

이날 토론토는 클리블랜드와 연장 11회 혈투 끝에 7-10으로 졌다. 11회 4점을 내준 것이 아쉬웠지만, 그전에 9회와 10회 기회를 살리지 못한 것이 더 아쉬웠다.

9회말 캐반 비지오의 번트 때 2루 주자 대니 잰슨이 3루에서 아웃되고 있다. 사진(캐나다 토론토)=ⓒAFPBBNews = News1
9회 무사 2루 기회를 날린 캐반 비지오의 번트 실패는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다. 슈나이더는 “번트를 1루가 아닌 3루쪽으로 댔어야했다. 칼훈(상대 1루수)이 정말 좋은 플레이를 했다. 그는 심지어 전문 1루수도 아니다”라며 선행 주자를 아웃시킨 비지오의 번트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3-0 카운트에서 타격하다 아웃된 것에 대해서는 “치기 좋은 공이라 판단했다고 믿는다”며 선수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내가 내린 판단도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며 이날 패배에는 자신의 실수도 있음을 인정했다.

8회 아웃 한 개도 잡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한 좌완 팀 메이자에 대해서는 “선두타자 볼넷이 아쉬웠다. 좌타자와 좌완의 매치업이었다. 실점한 2루타는 베이스 위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간 타구였다. 평소와 다를 것은 없었다고 본다. 오늘은 그저 그가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을 뿐”이라고 두둔했다.

홈런과 2루타로 활약한 데이비스 슈나이더에 대해서는 “우완 상대로도 똑같은 모습 보여줬다. 스트라이크존을 통제하며 상대에게 피해를 입혔다. 그가 하는 것을 즐겁게 지켜보고 있다”며 호평했다.

부상자들에 대한 소식도 전했다. 경기전 부상자 명단에 오른 에릭 스완슨에 대해서는 “모두가 참고 뛰고 있는 상황이다. 선수들은 계속 뛰기를 원한다. 그러나 우리는 선수에게 해를 끼칠 수는 없다. 조심스럽게 가야한다. 최소 기간만 이탈한다면 좋을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경기 도중 오른 사두근 부상으로 빠진 보 비셋에 대해서는 “약간 그쪽이 안좋았는데 참고 뛰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하고 싶었다. 다친 것은 아니고 보호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었다. 매일 상태를 봐야한다”고 밝혔다.

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맷 채프먼에 대해서는 “계속 참으며 스윙을 해왔다. 오늘 MRI 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토는 이날 패배로 와일드카드 3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격차가 2.5게임 차로 벌어졌다. 이 격차를 뒤집지 못하면 포스트시즌에 나갈 수 없다.

그는 “선수들이 경각심을 갖고 있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오늘 패배는 작은 것들에서 승부가 갈린, 힘든 패배였다. 다시 전열을 정비해 앞으로 나아가야한다. 모든 경기가 다 중요하다. 오늘 약간 부족했던 것은 짜증나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버텨가며 싸우고 있다. 계속 싸워 나가야한다”며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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