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국가대표 정선민 감독이 박신자컵을 찾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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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의 눈으로 지켜볼 테니 열심히 해라."
정선민 감독은 "약 2주간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하던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 경기를 뛰니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체육관을 찾았다. 하루에 4경기씩 열려 힘들기도 하지만, 선수들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었다. 애들에게 농담으로 매의 눈으로 지켜볼 테니 열심히 하라고도 했다. 애들도 알겠다며 웃더라. 또 박신자컵이 국제대회가 돼서 여러 해외 팀과 맞붙는다. 선수 개인에게 자극제가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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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서진 기자] “매의 눈으로 지켜볼 테니 열심히 해라.”
여자농구 국가대표팀은 8월 14일에 진천선수촌에 소집되어 9월 23일부터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대비했다. 훈련을 이어가던 중 WKBL 6개 구단 포함 일본 등 해외 팀까지 총 10개 팀이 나서는 박신자컵을 위해 잠시 소속 팀으로 돌아왔다.
대표팀 선수들이 각자의 소속 팀으로 돌아가서 해외 팀이랑 맞붙는 경기에 정선민 감독과 최윤아 코치도 대회를 찾아 선수들을 지켜봤다. 박신자컵은 아침 11시부터 저녁 7시까지 4경기가 이어지는 빡빡한 스케줄이다. 그럼에도 정선민 감독은 개막날인 26일부터 28일까지 3일 동안 남은 관중석에 앉아 선수들의 플레이를 눈에 담았다.
정선민 감독은 “약 2주간 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하던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 경기를 뛰니 지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체육관을 찾았다. 하루에 4경기씩 열려 힘들기도 하지만, 선수들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었다. 애들에게 농담으로 매의 눈으로 지켜볼 테니 열심히 하라고도 했다. 애들도 알겠다며 웃더라. 또 박신자컵이 국제대회가 돼서 여러 해외 팀과 맞붙는다. 선수 개인에게 자극제가 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대표팀은 아시안게임을 위해 9월 24일 출국한다. 다만, 대회에 남자 대표팀도 출전하기에 진천선수촌에 하나 있는 농구 코트로는 나눠 연습하기 어렵다. 여자 대표팀은 서울 삼성과 용인 삼성생명의 배려를 받아 용인 삼성트레이닝센터(STC)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정선민 감독은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이 9월 13일에 일본 전지훈련을 끝내고 돌아온다. 그전까지 우리는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한다. 코트가 하나밖에 없다 보니 두 팀이 시설을 온전하게 사용하기 어려움이 있다. 다행히 삼성의 지원 덕분에 STC에서 훈련을 할 수 있게 됐다. 감사하다. 남자 고등학교 팀을 초대해 연습경기를 치를 계획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은 C조에 속해 북한, 대만, 태국과 예선을 치른다. 첫 경기는 9월 26일 인도네시아전이다. 조별 예선 통과는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메달을 위해서는 강호인 중국과 일본을 이겨야 한다.
정선민 감독은 “이긴다는 마음이다. 아시아컵을 다녀온 뒤 선수들의 의지도 남다르다. 일본과 중국의 장단점을 알고 있고, 공부하고 있다. 두 팀에 초점을 맞춰서 훈련할 계획이다. 중국은 FIBA(국제농구연맹) 랭킹 2위이고, 일본은 9위다. 한국은 12위다. 그래도 우리는 이겨볼 생각이다”라며 의지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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