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1부 승격 '빅2' 재편→기로, 승점 4점 차 김천과 부산…운명의 정면 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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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승격 전장인 K리그2가 클라이맥스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김천이 승리하면 부산과의 승점차는 7점으로 벌어진다.
김천도, 부산도 '승점 6점'짜리의 승부에 사활을 걸었다.
김천도, 부산도 결국 1위를 해야 PO 걱정없이 1부 승격의 꿈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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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과 부산은 '하나원큐 K리그2 2023' 28라운드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김천은 2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을 3대0으로 대파하며 지난 라운드 전남 드래곤즈 1대2 패배의 악몽에서 벗어났다. 안방 7연승이 말해주듯 홈에선 적수가 없다. 최근 3경기 연속 안방 4대0 대승이다.
그 중심에 조영욱(김천)이 있다. 그는 후반 시작과 함께 팀의 세 번째, 쐐기골을 터뜨렸다. 득점포를 재가동한 조영욱은 13호골을 기록, K리그2 득점 선두를 유지했다. 김천은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를 밟았다. 16승3무7패, 승점 51점으로 선두를 지켰다. 그렇지만 아직 웃기는 이르다. 2위 부산의 추격세가 만만치 않다.
부산도 지난 라운드 때 서울이랜드에 1대2로 덜미를 잡혔다. 26일 수도권 원정 2연전의 상대는 김포FC였다. 무거운 발걸음이었다. 부산은 김포에 5경기 연속 무승(2무3패)이었다. 출발도 암울했다. 부산은 경기 시작 27초 만에 선제골, 전반 15분 두 번째 골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그런데 다행히 더 이상의 악몽은 없었다. 전반 28분 김정환, 48분 조위제에 이어 후반 5분 프랭클린이 그림같은 바이시킬 킥으로 골망을 재차 흔들며 3대2로 역전승했다. 부산은 승점 47점(13승8무5패)을 기록했다. 김천과의 승점차는 4점이다. 승점 42점의 경남FC, 부천FC, 김포 등 3위 그룹과의 승점 차는 5점으로 벌렸다.
숨고르기는 없다.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김천과 부산은 29일 오후 7시30분 29라운드에서 정면 충돌한다. 부산이 김천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김천이 승리하면 부산과의 승점차는 7점으로 벌어진다. 반면 부산이 이기면 두 팀의 격차는 승점 1점으로 좁혀진다. 김천도, 부산도 '승점 6점'짜리의 승부에 사활을 걸었다.
K리그2는 1위만 1부 리그로 직행한다. 2위는 K리그1 11위와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해 운명이 결정된다. 3~5위는 가시밭길이다. 4위와 5위가 먼저 준 PO를 가진 후 승자가 3위와 PO를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 팀이 K리그1 10위팀과 승강 PO를 갖는다. K리그1 팀들의 전력이 업그레이돼 승강 PO를 통한 승격이 쉽지 않다. 김천도, 부산도 결국 1위를 해야 PO 걱정없이 1부 승격의 꿈을 이룰 수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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