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수능 이과생 비율 51.5%”… 사상 최고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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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과생 비율이 사상 최고치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입시업체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수능에서 이과생 비율은 51.5%에 이를 것이라고 27일 예측했다.
종로학원은 "이과 쏠림 현상에 통합수능에서 이과생이 유리한 구도까지 더해져 이과생 비율은 늘어나는 양상"이라며 "올해 수능은 이과생 비중이 51.5%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로학원은 국어도 언어와매체 선택 비율이 통합수능 도입 후 역대 최고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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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적분·언매’ 선택도 역대 최고 예상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이과생 비율이 사상 최고치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입시업체 종로학원은 2024학년도 수능에서 이과생 비율은 51.5%에 이를 것이라고 27일 예측했다. 이는 1994학년도 수능 도입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교육당국은 2004학년도까지는 응시생을 인문계열(문과생)과 자연계열(이과생)로 구분해 발표했다. 이 기간 자연계열 비중 최고치는 50.2%(1994학년도 1차 시험), 최저치는 32.3%(2002학년도)였다. 2005학년도부터는 계열 구분 없이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응시 인원만 발표하고 있는데, 교육계에선 통상 사탐 응시생을 문과생으로, 과탐 응시생을 이과생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수능 이전까지 과탐 응시생 최고치는 50%(2023학년도), 최저치는 36.1%(2010학년도)였다. 종로학원은 “이과 쏠림 현상에 통합수능에서 이과생이 유리한 구도까지 더해져 이과생 비율은 늘어나는 양상”이라며 “올해 수능은 이과생 비중이 51.5%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체능 학생이 주로 사탐에 응시하는 점을 감안하면 문과생 대비 이과생 비율은 실제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수학 선택과목 중 미적분 선택 비율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2학년도에 통합수능과 수학 미적분·확률과통계·기하 선택 체제가 도입된 후 미적분 선택 비율은 2022학년도 39.7%, 2023학년도 45.4%로 높아졌다. 수능 구조상 같은 선택과목을 응시한 이들의 평균점수가 자신의 표준점수에 영향을 미치고, 어려운 과목은 더 높은 표준점수를 받는다. 상위권을 중심으로 미적분을 선택하는 것이 확률과통계를 선택하는 것보다 유리하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다.
2022∼2023학년도 수능의 경우 수학 미적분 선택자 비율은 6월 모의평가 때보다 2∼3%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서 미적분 선택 비율은 48.5%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 추세라면 올해 수능에서 미적분 선택 비율은 50%가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교육계에선 수학에서는 미적분과 기하 선택자는 이과생, 확률과통계 선택자는 문과생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문과생 중에서도 유리한 점수를 받기 위해 미적분을 선택하는 학생이 늘어날 것이라는 게 종로학원 예측이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6월 모의평가에서 사탐 응시 인원 중 미적분 응시학생은 2023학년도 5.3%에서 올해 8.6%로 증가했다.
종로학원은 국어도 언어와매체 선택 비율이 통합수능 도입 후 역대 최고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수능 언어와매체 선택 비율은 2022학년도 30.0%, 2023학년도 35.1%였다. 6월 모의평가 기준으로는 2022학년도 27.8%, 2023학년도 35.9%, 2024학년도 40.8%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은 “6월 모의평가 기준으로도 이미 선택 비율이 40%가 넘어가는 상황”이라며 “수능에서는 40%를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국어 선택과목은 언어와매체·화법과작문으로 나뉘는데 언어와매체도 미적분처럼 학습부담이 높지만 점수를 따기 유리하다는 인식이 많아 상위권이 주로 선택하고 있다. 실제 수능에서 수학 1·2등급을 받은 학생의 70%가량은 언어와매체를 선택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특히 이과생이 언어와매체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편 2024학년도 수능은 올해 11월16일 실시된다. 원서 접수는 다음 달 8일까지다.
세종=김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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