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변동성의 9월을 기다리는 뉴욕증시 '변곡점'[신기림의 월가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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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뉴욕 증시가 여름 끝자락 역사적으로 폭풍우가 몰아치는 초가을 9월 변동장세에 대비하고 있다.
금리 결정에 중요한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부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회의에 정부 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며 증시는 곳곳에 암초가 산적했다.
8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고, 이보다 훨씬 약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제에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야나시에비츠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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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의 뉴욕 증시가 여름 끝자락 역사적으로 폭풍우가 몰아치는 초가을 9월 변동장세에 대비하고 있다.
금리 결정에 중요한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부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 회의에 정부 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며 증시는 곳곳에 암초가 산적했다.
9월 가을의 뉴욕 증시는 역사적으로도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CFRA에 따르면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945년 이후 9월에 평균 0.7% 하락하며 9월은 수익률이 가장 나쁜 달이다.
증시는 최근 몇 주 변동성이 컸다. 올해 15% 가까이 상승한 S&P 500 지수는 7월 31일 고점 대비 4% 이상 후퇴했다. 중국 경제의 약세와 국채 수익률 급등으로 주식 매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나티시스투자관리솔루션의 잭 자나시에비츠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로이터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서 여러 주요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1일에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나온다. 8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높고, 이보다 훨씬 약하면 연준의 금리 인상이 경제에 균열을 일으키기 시작했다는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야나시에비츠는 예상했다.
13일 발표될 소비자 물가 데이터도 투자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비슷한 줄타기가 필요하다. 20일 연준의 통화정책회의는 또 다른 변동성의 잠재적 원인이 될 수 있다.
지난주 잭슨홀 연설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로 올해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9월 인상 가능성은 낮아졌다.
화이자, 애보트 연구소 등 헬스케어 주식에 투자하고 있는 빌레어 앤 코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샌디 빌레어는 "9월이 평소보다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이 공세를 매도하고 방어를 매수할 때"라고 말했다.
또 10월부터 지급이 시작되는 정부가 보유한 약 820억 달러 상당의 학자금 대출이 어떻게 될지도 중요해졌다. 이는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소비자 지출을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10년 만에 네 번째 연방 정부 셧다운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졌다. 미국 하원의 강경파와 중도파 공화당 의원들 간의 지출 삭감을 둘러싼 갈등으로 인해 현 회계연도 종료와 함께 자금이 소진되는 9월 30일까지 의원들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할 가능성 탓이다.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정부 셧다운이 지속될 때마다 미국 경제 성장률을 약 0.15%포인트씩 직접적으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론 올해 주식 강세론자들은 잠재적 함정을 간파한 것에 대한 보상을 크게 받았다. S&P 500 지수는 온갖 우려 속에서도 랠리를 펼쳤다.
2월 지역 은행 위기, 6월 채무 불이행에 대한 우려,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공격적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가 경제를 경기 침체로 몰아넣고 기업 수익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걱정이 넘쳐났다.
일부 투자자들은 반도체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와 2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발표에 힘입어 경제가 회복되고 인공지능의 비즈니스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면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
네드 데이비스 리서치의 수석 글로벌 투자 전략가인 팀 헤이즈는 9월에 안도 랠리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8월 하락은 올해 2월과 3월 사이의 6% 하락과 비슷해 보이는데 덕분에 "과도한 낙관론"이 수그러들고 시장이 더 높아질 수 있도록 이끈다고 헤이즈는 평가했다.
그는 "조정은 8월 1일에 시작되었고, 이제 취약하게 만들었던 조건을 수정했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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