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스페이스X 우주선 ‘크루 드래건’, 국제우주정거장 도킹 성공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재스민 모그벨리를 포함한 4명의 우주비행사들이 27일(현지 시각) 드래건이 도킹된 후 환영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현재 이 정거장에는 11명의 우주비행사가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스페이스X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크루-7′ 임무를 위한 스페이스X의 크루 드래건이 성공적으로 도킹했다.

스페이스X는 27일(현지시간) 오전 9시 16분쯤(현지 시각) 호주 상공에서 크루 드래건과 ISS의 도킹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출발한 후 약 30시간 만이었다.

크루-7 미션은 나사(NASA) 소속 우주비행사를 포함한 4명의 우주비행사를 ISS에 보내는 임무다. 이 임무에는 이란계 미국인으로는 두 번째 우주비행에 나서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재스민 모그벨리와 유럽우주국(ESA) 소속의 우주비행사 안드레아스 모겐센,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 소속의 후루카와 사토시, 러시아우주국인 로스코스모스의 콘스탄틴 보리소프가 참여했다.

NASA 소속 우주비행사이자 이번 임무의 사령관인 모그벨리는 도킹 성공 후 관제 센터에 “정말 감사하다”며 “이게 꿈이 아니라는 걸 계속 상기시켜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럽우주국(ESA) 소속인 덴마크의 안드레아스 모겐센은 “이는 여행의 첫 단계다. 실제 임무는 이제 시작된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기대할 많은 일을 앞두고 있다”고 했다.

ISS에 도킹한 이들 4명은 앞으로 6개월간 나사를 위한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주비행사들은 우주 궤도 실험실에서 과학 실험에 나선다. 우주정거장 외부에서 미생물 샘플을 수집하고, 우주 비행 시간에 따른 인체 반응과 우주비행사의 수면의 질 등을 연구한다.

ISS로 발사되는 우주선의 우주비행사들이 모두 다른 나라 출신들로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페이스X의 7번째 국제우주정거장(ISS) 유인 수송 임무 '크루-7'을 수행하는 크루 드래건 우주선이 26일(현지 시각)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이 우주선에 탑승한 4명의 우주비행사는 6개월간 ISS에 머물며 200여가지의 과학 연구와 실험을 진행한다./케이프커내버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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