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하던 PIT ‘전체 1순위’ 기대주, 역대 최다관중 모인 더블A 데뷔전서 와르르

안형준 2023. 8. 2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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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기대주가 더블A에서 주춤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월 28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특급 기대주 폴 스킨스가 더블A 데뷔전에서 부진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스킨스는 27일 피츠버그 더블A 팀인 알투나 커브에서 선발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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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안형준 기자]

특급 기대주가 더블A에서 주춤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8월 28일(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특급 기대주 폴 스킨스가 더블A 데뷔전에서 부진했다고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스킨스는 27일 피츠버그 더블A 팀인 알투나 커브에서 선발등판했다. 루키리그를 1경기, 싱글A를 2경기만에 통과한 특급 기대주의 더블A 쾌속 데뷔전이었다. 스킨스는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가 전체 1순위로 지명한 선수. 피츠버그 팀 내 1순위 유망주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3순위 유망주다.

스킨스는 루키리그에서 1경기에 선발등판해 1이닝 무실점, 싱글A에서 2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루키리그와 싱글A에서 4이닝을 투구하며 사사구 없이 1피안타 5탈삼진을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이날 알투나의 홈구장인 피플스 내추럴 가스 필드에는 무려 1만164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이는 역대 구장 최다 관중 입장 신기록이었다. MLB.com은 "2010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더블A 데뷔전, 앤디 페티트가 재활경기차 등판했던 이스턴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 파이어리츠와 알투나 구단이 가진 2013년 연습경기 정도가 이날 경기와 비교할만한 관중 수를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더블A 무대는 만만치 않았다. 아크론 러버덕스(CLE 산하)와 만난 스킨스는 더블A 데뷔전에서 0.2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고 1회도 마치지 못했다.

스킨스는 1회초 선두타자 페티 할핀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고 후속타자 밀란 토렌티노에게 프로 첫 볼넷을 허용했다. 후안 브리토를 삼진처리했지만 애런 브라초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프로 데뷔 첫 실점을 기록한 스킨스는 코리 홀랜드에게 2루타를 얻어맞아 첫 장타를 허용했다. 브라이스 벨을 삼진처리해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조 나랑호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결국 강판됐다. 승계주자 2명이 득점한 뒤에야 1회초가 끝나며 스킨스는 4실점을 기록했다.

MLB.com에 따르면 스킨스는 이날 원래 2이닝을 투구할 계획이었지만 1회도 마치지 못했다. 스킨스는 이날 경기에 대해 "그저 부진한 한 경기였을 뿐이다"며 "매 경기 승리하고 싶고 매 경기 준비한 것을 모두 해내고 싶다. 하지만 이게 야구다. 야구가 아름다운 것은 보이는 것만큼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래도 가능성은 보였다. 비록 두 개 뿐이었지만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고 시속 100마일의 강속구도 뿌렸다. 총 33구 중 12구를 시속 99마일 이상으로 던졌고 100마일 공도 2개가 있었다. MLB.com에 따르면 피츠버그 투수 육성 선임 고문인 드위 로빈슨은 "10년에 한 번 나올까말까한 투수"라고 호평했다.

한편 이날 경기는 스킨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타선이 이를 만회한 알투나가 9-8 역전승을 거뒀다. 운집한 팬들은 비록 원했던 특급 유망주의 맹활약을 보지는 못했지만 승리의 기쁨은 누렸다.(자료사진=폴 스킨스)

뉴스엔 안형준 markaj@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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