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하려 했다" 은평구 '흉기난동' 30대…오늘 구속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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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 A씨가 구속기로에 놓였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7시26분께부터 오후 10시5분까지 약 2시간 40분 동안 서울 은평구 갈현동 주택가에서 양손에 흉기를 소지한 채 난동을 부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당시 A씨는 흉기 2점을 소지한 채, 1점을 자신의 심장에 대고 위협하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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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 은평구 주택가에서 흉기를 소지한 채 난동을 부린 30대 남성 A씨가 구속기로에 놓였다.
서울서부지법은 28일 오전 10시 30분 특수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당시 A씨는 흉기 2점을 소지한 채, 1점을 자신의 심장에 대고 위협하는 등의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서장이 현장 지휘를 하고 지역경찰·강력팀 등 총력대응했으며, 경찰특공대 21명이 현장에 투입된 끝에 A씨가 제압됐다.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서 발견된 A씨 가방에서 흉기 6점, 자해 시도 현장에서 흉기 2점을 압수했다.
A씨는 4년 전 조울증 진단을 받았으나 현재 약을 복용하지는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가방에 있었던 흉기 6점은 10년 전 요리사로 일하면서 낚시 갈 때 사용하기 위해 가지고 있었던 것이라 A씨는 진술했다. 실제 압수된 흉기들은 모두 주방에서 사용되는 용도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해 있었으며, 술을 마신 장소가 사건 현장 인근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필로폰 등 마약류 간이시약 검사 결과에선 ‘음성’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A씨는 경찰에 혼자서 술을 마셨고 자해할 생각이었다고 진술하고 있으며 ,다른 사람과 시비가 붙은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민정 (a2030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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