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이 사망했다 [기자들의 시선]

나경희 기자 2023. 8. 28. 0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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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숫자8월21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증여 재산은 총 188조4214억원이다.

특히 상속 재산은 지난해 96조506억원으로 5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그는 입양을 원하던 나 아무개씨에게 300만원을 받고 아이를 넘겼다.

8월23일 모스크바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그의 전용기가 추락해 탑승자 10명이 모두 숨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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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간 발생했던 주목할 만한 이슈를 기자들의 시선으로 짧고 가볍게 정리한 코너입니다.

이 주의 숫자
8월21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증여 재산은 총 188조4214억원이다. 5년 전보다 2.1배 증가했는데, 이는 급격한 고령화 때문으로 추정된다. 특히 상속 재산은 지난해 96조506억원으로 5년 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 상속 재산 상위 1%인 158명이 물려받은 재산은 36조8545억원에 달한다. 상위 1%가 전체의 38%를 차지하는 셈이다. 1인당 평균 약 2333억원을 물려받았는데, 이 중 세금으로 1600억원이 나갔다.

 

이 주의 사건
2019년 김 아무개씨는 ‘아이를 키울 능력이 없다’는 글을 올린 한 여성에게 연락했다. 김씨는 병원비 98만3180원을 대신 낸 대가로 신생아를 데려왔다. 그는 입양을 원하던 나 아무개씨에게 300만원을 받고 아이를 넘겼다. 나씨에게 입양 간 줄 알았던 아이는 다시 오 아무개씨에게 넘겨졌고, 오씨는 결국 아이를 베이비박스에 유기했다. 갓 태어난 아기를 ‘웃돈’을 붙여 되판 사건을 수사한 인천지방검찰청은 8월22일 김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예브게니 프리고진.ⓒREUTERS

이 주의 죽음

“내가 그 사람이라면 음식을 조심할 것이다(7월13일).”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지만 놀랍지는 않다(8월23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그 사람’,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사망했다. 8월23일 모스크바를 출발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하던 그의 전용기가 추락해 탑승자 10명이 모두 숨진 것. 러시아 용병업체 바그너 그룹을 이끌던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앞장섰으나 지난 6월 반란을 일으킨 이후 푸틴의 눈 밖에 난 상황이었다. 바그너 그룹을 옹호해온 텔레그램 채널 ‘그레이 존’은 러시아 방공망이 비행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한다.

나경희 기자 did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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