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수 제물이었던 우리은행의 돌변, 승률 23.3%→83.3%

청주/이재범 2023. 8. 28.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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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박신자컵에서도 강팀으로 거듭났다.

아산 우리은행은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예선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6-67로 제압해 2연승을 달리며 조1위 자리를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에서 항상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박신자컵에서는 달랐다.

우리은행은 지난해와 올해 박신자컵에서 5승 1패, 승률 83.3%를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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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이재범 기자] 우리은행이 박신자컵에서도 강팀으로 거듭났다.

아산 우리은행은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3 우리은행 박신자컵 A조 예선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6-67로 제압해 2연승을 달리며 조1위 자리를 유지했다.

26일 열린 개막전에서 토요타를 2차 연장 끝에 꺾었던 우리은행은 삼성생명마저 따돌려 준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정규리그에서 항상 우승 후보로 꼽히지만, 박신자컵에서는 달랐다. 항상 상대에게 승리를 선물했다.

2015년부터 시작된 박신자컵에서 2021년까지 한 해 2승 이상 거둔 건 2019년이 유일하다. 7년 동안 7승 23패, 승률 23.3%였다.

지난해까지 박신자컵은 서머리그로 열렸다. 주전보다 출전시간이 적거나 어린 선수들을 위한 무대였다. 주축 선수와 달리 식스맨들의 기량이 떨어졌던 우리은행은 서머리그에서 승리를 거두기 힘들었다. 그것이 그대로 승률로 드러난다.

지난해부터 달라졌다. 3점슛을 10개 이상 펑펑 터트리면서도 리바운드도 상대보다 더 많이 잡았다. 예선뿐 아니라 준결승까지 이런 흐름을 이어나가 우리은행은 결승에 진출했다. 삼성생명에게 졌지만,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박신자컵은 올해부터 국제대회로 치러진다. 일본과 호주, 필리핀 등 총 4팀이 초청되었다. 일본에서 참가한 두 팀은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팀들이다.

WKBL은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서머리그라는 꼬리표를 떼고 박신자컵으로 대회 이름을 바꿔 주전까지 모두 출전 가능하도록 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은행 주전들이 몽땅 나선다. 토요타뿐 아니라 삼성생명을 연이어 꺾은 비결이다.

우리은행은 지난해와 올해 박신자컵에서 5승 1패, 승률 83.3%를 기록 중이다. 이전 7시즌 승률보다 무려 60%나 높다.

박신자컵 우승 경험이 없는 팀은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뿐이다. 우리은행은 이번에 박신자컵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릴 수 있을까?

우리은행은 우승으로 가는 과정에서 28일 신한은행과 예선 3번째 경기를 갖는다.

◆ 우리은행 박신자컵 대회 성적
2015년 1승 1패
2016년 1승 4패
2017년 5패
2018년 1승 4패
2019년 2승 3패
2020년 1승 3패
2021년 1승 3패
2022년 3승 1패(준우승)
2023년 2승(진행 중)
합계 12승 24패(33.3%)

#사진_ 정수정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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