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 대선 주자들 "트럼프 선출되면 필패"
[앵커]
미국 공화당의 첫 대선 후보 토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내부 경쟁자들의 견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후보로 선출되면 필패라는 경고와 함께 자신이 트럼프보다 더 나은 후보라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주 방송된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토론에서 홀로 빠졌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독주는 여전합니다.
트럼프는 4번째 기소 과정에서 찍은 자신의 '머그샷'을 공개하며 단번에 거액의 대선자금도 모금했습니다.
공화당 경선 주자들은 일제히 견제에 나섰습니다.
크리스 크리스티 전 뉴저지 주지사는 (27일) A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가 후보로 선출되면 공화당이 대선에서 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크리스 크리스티 / 미 공화당 대선 후보 (전 뉴저지 주지사) : 유죄 판결을 받은 중범죄자를 대통령 후보로 지명하고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조 바이든이 4년 더 집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는 트럼프가 유죄 판결을 받아도 후보로 선출되면 지지하겠다는 경쟁자들의 입장에 대해 "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에게 헌법을 어기는 행위를 종용했다고 주장한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은 CBS 방송에서 자신의 정당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그는 "헌법상 각 주에서 선거 결과를 확인하고 법원이 재검표를 마치면 이를 추인하는 것이 부통령의 의무"라고 지적했습니다.
크리스 수누누 뉴햄프셔 주지사는 "공화당이 나라를 구하려고 할 때 자신만을 구하려고 했던 트럼프는 절대 본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첫 토론 이후 주목도가 높아진 기업가 출신의 비벡 라마스와미는 자신이 트럼프보다 나은 후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트럼프를 21세기 최고의 대통령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자신이 '미국 우선'이라는 의제를 트럼프보다 더 밀어붙일 수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한수민
그래픽;유영준
YTN 김태현 (kim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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