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사극 ‘연인’도 통했다…안은진, ‘3연속 홈런’

유지혜 기자 2023. 8. 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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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은진이 '3연속 홈런'을 날렸다.

그가 남궁민과 함께 주연으로 나서고 있는 '연인'은 1636년 조선과 청나라 사이에서 벌어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정통사극이다.

같은 시기를 그린 사극들이 인조와 소현세자, 대신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룬 것과 달리, 한양 근처의 한 마을인 능군리에서 만난 양반가 자제 이장현과 사대부의 딸 안은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혹독한 전쟁을 견디는 백성들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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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과 찰떡 호흡…시청률 10% 육박
안은진. 사진제공 | MBC
배우 안은진이 ‘3연속 홈런’을 날렸다. 2020년과 2021년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로 스타덤에 오른 후 6월 종영한 JTBC ‘나쁜엄마’의 시청률을 12%(닐슨코리아)까지 끌어올린 그는 MBC 금토드라마 ‘연인’까지 10%의 벽을 깨며 ‘시청률 퀸’ 자리를 넘보고 있다.

그가 남궁민과 함께 주연으로 나서고 있는 ‘연인’은 1636년 조선과 청나라 사이에서 벌어진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정통사극이다. 같은 시기를 그린 사극들이 인조와 소현세자, 대신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룬 것과 달리, 한양 근처의 한 마을인 능군리에서 만난 양반가 자제 이장현과 사대부의 딸 안은진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혹독한 전쟁을 견디는 백성들의 이야기를 중점적으로 그리고 있다.

안은진은 초반에 남궁민과 얽히면서 세상 물정 모르고, 철없는 ‘애기씨’로 그려졌다. 정통사극에는 처음 도전하는 그가 보통 사극에서는 보기 드문 캐릭터를 소화하면서 일각에서는 “미스캐스팅”이라는 우려의 시선도 나왔다.

하지만 3회부터 본격적으로 전쟁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안은진의 변화가 도드라졌다. 친구 이다인, 몸종 박정연, 이다인의 몸종이자 임산부인 권소현과 함께 피란을 떠나면서 우두머리 역할을 톡톡히 한 덕분이다. 이다인을 겁탈하려는 오랑캐를 남궁민이 준 단도로 찔러 죽이고, 강화도에서는 오랑캐의 화살세례를 뚫고 원손(왕의 손자)을 구해내 친구들까지 모두 배에 태워 적진을 빠져나간다.

능동적으로 각종 위기를 헤쳐 가는 안은진의 활약이 드라마의 핵심으로 떠오르면서 시청자의 호평이 쏟아졌다. 친구들을 구해내기 위해 다른 피란민들을 밀쳐낸 자신을 떠올리며 눈물로 자책하고 괴로워하는 모습도 현실적으로 연기하며 전쟁의 참혹함을 더욱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에 힘입어 4일 5.4%(닐슨코리아)로 시작한 시청률이 7회 만인 25일 10.6%까지 치솟았다.

자꾸만 엇갈리다가 마침내 남궁민을 향한 자신의 사랑을 깨달아가는 과정으로 절절한 로맨스를 그리면서 화제의 중심에도 섰다. 그는 화제성조사회사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OTT 통합 화제성’ 출연자 부문에서 남궁민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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