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이선균 “생고기·날생선 진짜로 삼키며 혼신”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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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네 번째 만남이다.
'첩첩산중', '옥희의 영화', '우리 선희' 등 홍상수 감독의 영화 3편을 통해 지질한 '현실 연애'를 보여줬던 배우 이선균(48)과 정유미(40)가 다음 달 6일 개봉하는 영화 '잠'(감독 유재선·제작 루이스픽쳐스)에서는 '현실 공포'를 그린다.
영화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장면으로 꼽히는 장면을 위해 가짜 소품이 아닌 진짜 생고기와 날생선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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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고기·날생선 진짜로 삼키며 혼신”
●이선균
유재선 감독 명확한 시나리오 봉준호 감독 극찬 이유 알았죠
영화는 ‘옥자’의 연출부 출신으로 일명 ‘봉준호 키즈’로 잘 알려진 유재선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선균이 이번 영화를 택한 이유도 봉 감독 때문이었다. 봉 감독이 “훌륭한 연출자와 시나리오가 있다”며 이선균에게 출연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
“봉 감독님이 재능이 뛰어난 후배 있다고 너무 칭찬해서 궁금하더라고요. 덕분에 시나리오를 보기 전부터 기대치가 높았죠. 기대가 너무 크면 실망이 클 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봉 감독님이 칭찬하는 이유를 알았죠. 욕심이나 조급함이 전혀 없는 간결하고 명확한 시나리오였죠.”
몽유병에 시달리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신경을 많이 썼던 장면은 ‘수면 상태에서 생고기와 날생선을 뜯어 먹는 것’이었다. 영화에서 가장 공포스러운 장면으로 꼽히는 장면을 위해 가짜 소품이 아닌 진짜 생고기와 날생선을 삼켰다.
“어릴 때 본 영화 ‘고래사냥2’에서 안성기 선배님이 생닭을 뜯어먹는 장면이 정말 충격적이었는데, 아직도 선명하게 남아있어요. 그 장면을 떠올리며 연기했어요. 스태프들이 신경을 많이 써줬어요. 최대한 신선하고 역겹지 않은 고기와 생선으로 준비해 줬죠.”
영화는 결국 최악의 상황을 무조건 함께 극복하려는 부부의 의지를 보여준다. 배우 전혜진과 2009년부터 14년째 결혼생활을 이어오고 있는 그도 영화의 메시지에 동의하며 “결혼이란 함께 버텨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최근 아내 전혜진이 주연한 드라마 ‘남남’ 종영 인터뷰에서 “우리 집에서 가장 큰 문제는 큰아들(이선균)”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 “그건 그분(전혜진)의 일방적인 생각”이라며 “나는 말을 이끼겠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영화가 처음 상영된 5월 열린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전혜진과 두 아들과 동행했다. 처음으로 온 가족이 다 함께 레드카펫을 밟은 순간은 잊지 못한다.
“아들들은 공포영화인지 모르고 칸에서 처음 봤어요. 첫째 아들(14세)은 울더라고요. 배신당한 느낌이래요. 신나게 놀이동산 따라왔더니 귀신의 집만 본 기분인 거죠. 하하!”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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