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고 부상자도 나오고...토론토, 최악의 일요일 [MK현장]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2023시즌이 실패로 끝난다면, 이날 경기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거론될 것이다.
토론토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 홈경기 7-10으로 졌다. 이번 시즌 연장 승부에서 8승 8패 기록했다.
이날 패배로 토론토는 클리블랜드에 시리즈를 내주며 71승 60패 머물렀다. 클리블랜드는 62승 69패. 5할 승률 미만 팀과 15연전중 첫 시리즈를 1승 2패로 마무리하며 험난한 행보 예고했다.
경기에서 진것도 우울한데 토론토는 더 우울한 부상 소식을 접해야했다. 팀의 주전 유격수와 3루수가 연달아 부상으로 이탈했다.
유격수 보 비셋은 5회말 타석에서 땅볼 타구를 때린 이후 6회초 수비를 앞두고 교체됐다. 블루제이스 구단은 비셋이 오른 사두근 긴장 증세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무릎 부상에서 회복한지 일주일 만에 나온 부상 소식이다.
3루수 맷 채프먼은 6회말 타석에서 윗 메리필드와 대타 교체됐다. 블루제이스 구단은 오른손 가운데손가락에 염증으로 교체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웨이트 트레이닝 도중 덤벨에 찧은 손가락이었다.
선발 기쿠치 유세이는 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탈삼진 4실점 기록했다.
힘든 등판이었다. 쉐인 리벤스파거 주심의 스트라이크존도 그에게 우호적이지 않았다. 두 손으로 머리를 싸맬 정도로 이해하기 힘든 판정도 나왔다. 여기에 그도 후반기 보여준 날카로움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날 허용한 타구의 절반에 육박하는 7개의 타구가 강한 타구였다.
3회 2사 1루에서 호세 라미레즈에게 좌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2실점했다. 앞서 1사 1루에서 스티븐 콴의 2루 땅볼 때 병살을 만들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5회 선두타자 라미레즈에게 우중간 방면 잘맞은 타구 허용하며 다시 무너지는 듯했다. 이번에는 우익수 조지 스프링어가 그를 구했다. 몸을 날려 타구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를 시작으로 여섯 타자를 연달아 잡으며 6회까지 버텼다.
타선은 기쿠치의 이런 노력에 화답했다. 1회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투런 홈런에 이어 4회 조지 스프링어가 솔로 홈런, 6회 데이비스 슈나이더가 투런 홈런을 때리며 5-4로 승부를 뒤집었다.
클리블랜드 선발 노아 신더가드는 6이닝 4피안타 3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이후에도 양 팀은 접전을 벌였다. 7회 양 팀이 나란히 기회를 놓쳤다. 클리블랜드가 2사 1, 3루 기회를 놓쳤고 토론토는 무사 1, 2루 기회를 해결하지 못했다.
8회에는 나란히 득점했다. 클리블랜드는 바뀐 투수 팀 메이자를 상대로 선두타자 콜 칼훈의 볼넷에 이어 라몬 라우레아노, 안드레스 히메네즈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냈다. 히메네즈의 빗맞은 타구는 1루 파울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타고 빠져나갔다.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은 8회 실점 이후 마무리 조던 로마노를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로마노는 8회를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막아냈지만, 9회 주자 두 명을 내보내며 실점 위기에 몰렸다. 2사 1, 2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미 가르시아가 히메네즈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9회말 선두타자 대니 잰슨이 좌익수 키 넘기는 2루타로 분위기를 띄웠지만, 다음 타자 캐반 비지오의 번트가 1루수 정면으로 가며 선행 주자 잰슨이 3루에서 아웃됐다. 다음 타자 에스피날이 병살타를 때리며 경기를 끝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연장에서도 양 팀은 쉽게 우위를 점하지 못하며 접전을 벌였다. 결국 기회를 살린 쪽은 클리블랜드였다.
[토론토(캐나다)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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