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항마?…미 공화 '라마스와미 돌풍' 심상찮네
[앵커]
지난 주 첫 TV토론을 통해 대선 레이스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미국 공화당에선 38살 정치 신인의 '일거수일투족'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위협할 대항마가 될 수 있을 지 초반 대선 가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1985년생. 38살 인도계 이민 가정 출신의 억만장자 사업가.
비벡 라마스와미 후보를 바라보는 중견 정치인들의 평가는 한결같이 박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후보> "지금은 직업 훈련을 할 때가 아닙니다. 신인은 필요 없습니다. 경험 없는 후보는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지난주 첫 TV토론 이후 돌풍이 불어닥쳤습니다.
구글엔 그의 이름을 검색하는 유저들이 폭주했고, 일부 언론은 라마스와미가 대세를 형성했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비벡 라마스와미 /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후보> "공화당원으로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무대에서 자본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유일한 후보이기 때문에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기후변화 의제는 사기입니다."
'미국 우선주의'를 주장하며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는가 하면, '절대 강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켜세우며 어느새 부동의 2위였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턱밑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토론에 불참한 트럼프 전 대통령 조차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비벡 라마스와미 / 미국 대선 공화당 경선후보>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통점이 있습니다. 둘 다 2위자리에선 잘하지 못할 겁니다. 트럼프는 제 조언자가 될 것이고, 저는 그가 제안을 수락할 거라고 믿습니다."
라마스와미의 돌풍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공화당 경선의 초반 최대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라마스와미 #미국_공화당 #경선 #도널드_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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