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바X·챗GPT·구글 바드… 대화형 인공지능 3종 비교해보니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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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보에는 강점을 가지지만 창작능력, 전문성 등 기능 보완은 더 필요하다."
클로바X와 챗GPT 3.5, 구글 바드에 동일한 질문을 입력해 답변을 받아봤다.
챗GPT도 클로바X와 비슷하게 답했고, 구글 바드는 "오염수는 바다로 방류되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고 했다.
클로바X와 구글 바드의 답변은 단편적이고 짧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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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 앞서… 정치적 답변은 피해
챗GPT는 과학영역, 바드 글짓기 월등
네이버 “11월까지 성능 순차 고도화”
“한국 정보에는 강점을 가지지만 창작능력, 전문성 등 기능 보완은 더 필요하다.”
‘서울 출발 당일치기 경기도 여행 추천’도 클로바X는 경기도 6개 시군에 방문할 만한 곳과 유명한 음식 등을 추천했다. 클릭하면 네이버 여행정보 페이지로 연결된다. 챗GPT는 서울-남이섬-가평-평창으로 코스를 짜주면서 서울 강남역 혹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ITX 청춘 또는 KTX를 이용해 청평역으로 이동하라고 했다. 해당 역에서는 ITX청춘이나 KTX를 탈 수 없다. 구글 바드는 수원화성, 남이섬, 용인 에버랜드 등 무난한 장소를 추천했다.
최근 이슈인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방안을 묻자 클로바X는 “국제사회와 협력과 국내 수산업계 피해 최소화, 국민 불안감 해소”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같은 질문에 전날에는 “국제사회의 협력을 통해 일본의 오염수 방류를 막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으나 하루 만에 바뀌었다. 챗GPT도 클로바X와 비슷하게 답했고, 구글 바드는 “오염수는 바다로 방류되면 해양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우려된다”고 했다.
클로바X는 윤석열정부 국정지지도 추이와 평가 등 정치적 답변은 피했다.
세 AI에 한마을에 착한 늑대와 나쁜 양이 싸우다 화해하는 동화를 써달라고 해보니 클로바X가 조금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클로바X는 늑대는 양을 잡아먹고, 양은 늑대를 피해 도망치던 어느 날 늑대와 마주친 양이 ‘우리는 다른 존재지만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손을 내밀고, 늑대도 잘못을 깨닫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는다는 줄거리로 썼다. 챗GPT의 동화는 마을 어린이들이 갈등을 겪는 늑대와 양을 화해시키기 위해 함께 공원을 꾸미도록 했고, 결국 둘은 화해한다는 이야기다. 구글 바드는 요청한 나쁜 양, 착한 늑대 설정을 가장 잘 반영했다. 양이 늑대를 괴롭혔는데, 참다못한 늑대가 양을 밀치자 마을 사람들은 오히려 늑대를 잡으려 했다. 도망친 늑대에게 한 노인은 양을 용서하라고 조언했고, 늑대는 마을로 돌아와 양을 용서하고, 양도 사과하며 친구가 됐다.
과학 등 전문영역은 챗GPT의 답변이 자세하고 우수했다. 핵융합 발전의 필요성에 대해 챗GPT는 원자력발전과의 차이, 안전성, 친환경성 등 여러 분야를 짚어줬다. 클로바X와 구글 바드의 답변은 단편적이고 짧았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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