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좀처럼 안잡히는 기침, 원인은?
2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가끔 비가 오겠다. 일부 지역에는 강수의 영향으로 폭염특보가 해제될 수도 있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20∼25도, 낮 최고기온은 22∼31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의 영향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오늘의 건강=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는 가운데,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호흡기 질환을 앓는 이들이 많다. 에어콘 바람에 장시간 노출된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있다. 기침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알레르기나 감염처럼 간단할 수 있지만, 심각한 질병의 신호일 수도 있어 주의해야한다.
기침이 8주 이상 지속되면 '만성기침'이 될 수 있다. 이럴 경우 기침은 단순한 호흡기 감염이나 감기로 인한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기침은 생활의 질을 떨어뜨리기도 하지만, 주의가 필요한 의학적 증상이기도 하기 때문에 병원을 반드시 찾는 게 좋다.
만성기침의 원인은 쉽게 치료할 수 있는 것부터 훨씬 더 심각한 문제까지 다양합니다. 치료는 근본 원인에 따라 다르다.
밤에 더 심해지는 후비루
후비루는 만성기침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코 주위의 공기주머니인 부비강에서 분비하는 분비물의 양이 늘거나 끈끈해지며, 목 근육 혹은 삼키는 운동의 이상으로 인해 분비물이 목에 고이거나, 코 뒤에서 분비물이 목으로 넘어가는 질환을 말한다. 알레르기, 바이러스, 먼지, 화학 물질 또는 염증은 비강 막을 자극하고 코에서 목으로 떨어지는 콧물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밤에 누워 있을 때 심해진다. 후비루와 관련된 기침은 충혈완화제, 비강 또는 경구용 항히스타민제, 비강 글루코코르티코이드 또는 비강 스프레이를 사용하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기도 내벽이 부푸는 천식
천식이 있으면 기도 주변 근육이 조여지고, 기도 내벽이 부풀어오르며, 기도 세포가 걸쭉한 점액을 생성한다. 천식은 날씨, 알레르기, 감염, 담배 연기, 약물 , 심지어 운동 과 감정에 의해 유발될 수 있다. 천식이 원인이라면 기도의 염증을 줄이기 위해 흡입형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포함하는 천식에 대한 표준 치료법을 받으면 된다. 숨이 가빠지는 경우에는 기도를 열어주는 흡입형 기관지 확장제를 처방받을 수도 있다.
코로나19 등 감염
감기 , 독감, 코로나19 감염 또는 폐렴 이 회복된 것처럼 보이더라도 기침이 계속될 수 있다. 백일해 역시 호흡기 감염이며 만성기침의 숨겨진 원인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아동의 경우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감염병에 걸린 경우 의사는 혈액 검사를 통해 면역력 수치를 측정하기도 한다. 담당 의사는 항바이러스제와 항생제를 처방할 수도 있다.
식습관 바꿔야하는 위식도 역류 질환( GERD )
식도 하부 주변의 약한 근육 밴드로 인해 위산이 위가 아닌 식도로 되돌아가면서 생기는 병이다. 이때 나오는 가스는 폐를 자극하여 만성 기침을 유발할 수 있다. 가슴 쓰림 과 가슴 통증은 GERD의 일반적인 증상 이지만 기침 외에는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이 질환 증상 완화를 생활 방식을 바꿔야 하는 경우도 있다. 고지방 음식, 초콜릿, 콜라, 적포도주, 산성 주스 및 과도한 알코올과 같이 역류를 증가시키는 물질을 피하는 것이 좋다. 담당 의사가 체중 감량이나 금연을 권하거나, 위산 생성을 늦추는 약물을 투여할 수도 있다.
고혈압 치료에 사용되는 일부 약
고혈압 치료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안지오텐신 전환 효소( ACE) 억제제는 최대 20%의 환자에게 만성 건조하고 기침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개 약물을 약간 변경하면 해결될 수 있습니다.
만병의 근원, 흡연
흡연은 폐와 신체의 나머지 부분에 악영향을 미친다. 폐는 폐를 자극하는 담배 연기의 화학 물질과 입자를 제거하기 위해 점액을 만든다. 이 때문에 흔히 만성 기침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이런 기침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과 같은 훨씬 더 큰 문제의 첫 번째 징후 중 하나일 수도 있다. 금연했다고 해서 기침이 즉시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 수년간 흡연을 하면 폐가 스스로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 COPD )
COPD는 폐기종, 만성 기관지염, 만성 폐쇄성 천식을 포함하여 폐에 공기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어렵게 만드는 질병을 말한다. 점액이 다량으로 생성되면서 기침이 나오고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COPD는 악화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 COPD를 앓고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흡연 경력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가장 심각한 기침 관련 질환, 폐암
기침은 폐암의 대표적 증상 중 하나다. 흡연은 지금까지 폐암의 가장 큰 원인 이지만 , 담배를 피운 적이 없는 사람 중 상당수가 폐암에 걸린 적이 있다. 폐는 조직, 기도, 순환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다. 다만 기도에만 기침 수용체가 있으므로 폐의 다른 부분에 암이 있어도 기침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윤은숙 기자 (yes960219@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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